• [시] 하늘길 가는 길
  • 최성열 목사
    정읍시 신흥교회

    뉘라서 이 세상

    몇백년 사는가

    지금은 나 있어도

    때가 되면 떠나는데

    백 년인 듯 천년인 듯

    긴 세월 살아온 듯

    가슴 절절 기막힌 한

    어디에 새길거나

    꿈결 같은 세상살이

    자고새면 떠나는데

     

    조약돌 붓을 삼아

    바윗돌에 새기려니

    구구절절 너무 많아

    새기다가 떠나겠네

    내 한 몸 흙에 누면

    꿈마저도 지나니

    두 손 모아 무릎 꿇고

    하늘길로 가리라

    눈물 없는 영원 세상

    하늘길로 가리라

     

    이 세상의 부귀영화

    일장춘몽 아닌가

    인생 향락 좋다 해도

    바람잡이 아닌가

    어디인들 이 세상에

    참 만족이 있으랴

    빈 손들고 왔다가

    빈 손들고 가는데

    눈물 없는 영원 나라

    하늘길로 가리라

    죽음 없는 영원 나라

    하늘길로 가리라

  • 글쓴날 : [25-05-15 14:39]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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