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통일교육센터가 주관한 이해와 평화를 앞당기는 토크 콘서트 ‘남북女담’이 지난 7일(수) 오전 10시 목포극동방송 공개홀(지사장 남현용)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남한과 북한의 간극을 좁히고 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한울림사회적협동조합 이금주 실장과 목포태화모자원 김수정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목포극동방송 남현용 지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는 전남통일교육센터 최영수 사무처장의 인사말, 박지은 전도사의 특송, 패널 토크,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토크 콘서트 ‘남북女담’은 ‘나의 살던 고향은’, ‘북한의 학교생활’, ‘북한의 직장 생활’을 주제로 패널들의 경험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한울림사회적협동조합 이금주 실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아버지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우리 집이 재일교포인가 할 정도로 남 부럽지 않게 편하게 잘 살았다. ”라며 “나는 교통경찰을 하고 싶었다. 나는 청진에서도 중심지, 서울로 치면 강남 같은 곳에 살았는데 사거리를 보면 교통경찰이 있었다. 하얀 제복을 입고 수박색 치마를 입었는데 모자를 쓰고 하면 엄청 예뻤다. 그래서 내가 어릴 적에는 교통경찰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목포태화모자원 김수정 사무국장은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면 국정 가격으로 받는다. 남자들이 탄광에서 일하면 월급을 비교적 많이 받는다. 저는 탄광과 농장이 같이 있는 지역이었는데 한 사람 월급으로 술 한 병 사고 두부 사면 끝난다. 그래서 월급을 받아 남자들끼리 한잔하면 끝난다.”면서 “나는 직장을 자주 옮겼고, 일 배울 때 다 배우게 된다면 재미가 없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편이라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으면 세계적으로 된장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와 평화를 앞당기는 토크 콘서트 ‘남북女담’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