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마음
  • 김영선 목사



    상쾌함이 사라져

    마음을 뒤집어보니

    나도 모르게

    거무스레한 먼지로 오염된 생각들

    여기 저기

    나를 부끄럽게 한다

     

    털어내야지

    씻어내야지

     

    교만 탐심 음욕 게으름...

     

    보혈의 잿물에 푹 담갔다가

    기도의 빨랫줄에 널어

    햇볕 쪼이고 바람 지나가니

    검어진 생각들

    감쪽같이 백설처럼 하얘지고

    뽀송뽀송한 내 마음

    어느새 비둘기 되어

    하늘을 난다

  • 글쓴날 : [25-03-13 11:37]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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