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성경적일까?

  •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로 가톨릭 사회는 동성애에 대해 더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교황청은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는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A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교황청은 결혼식이나 종교와 관련 없는 경우에 한해서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공식 방침은 동성 커플을 정당화시키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모두를 환영한다는 의미가 더 강조되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바티칸은 그간 결혼을 남녀 간 불가분의 결합으로 보고 동성결혼을 반대해 왔다. 2021년에는 교회가 동성 커플의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승인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가톨릭 최고 권위자요 수장인 교황이 동성결혼 승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성경적으로 옳은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창 2:24)며 남자와 여자의 결혼을 명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는 교황이 어찌하여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가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동성애자들도 참으로 귀한 영혼들이다. 하지만 그들 뜻대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락한다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짓밟는 엄청난 죄악임을 깨달아야 한다. 동성애자들을 믿음으로 잘 설득해 그들의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춰야지 동성결혼을 승낙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을 구원해 하나님의 법을 따르도록 가르치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잘 했다고 호응하는 개신교 교인들이 있다. “동성애자들도 평등하게 교회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동성애자들도 교회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히 맞는 말이다. 그런데 축복기도의 내용이 중요하다. 그들이 동성애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축복하며 기도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동성결혼을 축복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5공 시절에 교회에 정치인들을 축복해야 한다고 하며 광주사태 진압에 나선 군인들을 축복하는 목사들이 있었다. 이때 축복기도의 내용이 중요하다. 나라의 안정과 번영, 그리고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광주의 유혈 사태를 부추기는 기도를 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축복기도일 수 없다. 교황이 동성애 커플을 용인하며 그들에게 축복기도를 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봐야 한다. 그들 한 영혼 한 영혼은 마땅히 축복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동성결혼을 용인하며 동성애를 축복해서는 안 된다.

     

    동성애를 논할 때 찬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다.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인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라면 보다 관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후천적인 것이라면 다시 양성애자로 회복할 수 있기에 동성애를 배격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인 진실일까?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이다. 200개 이상의 논문을 검토한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팀’의 결론이 있다(The New Atlantis, Special report, 2016. 10. "Sexuality, and Gender: Findings from the Biological, Psychological, and Social Sciences. 참조). “성적지향은 타고난 것이고 생물학적으로 사람의 속성으로 고정됐다는 관념, 성별정체성은 타고난 것이고 생물학적으로 고정됐다는 관념 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정신병(불안, 우울증, 자살 등)과 사회적 문제(폭력, 약물 남용 등)를 많이 경험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인정받는 ‘사이언스’(Science Magazine 30 AUGUST 2019

    VOL 365, ISSUE 6456)에서 발표한 것이 있다. 동성애 경험 있는 477,522명의 유전체 조사 후에 내린 결론이다. 이때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대, 영국 캠브릿지대 등의 국제공동연구진은 “동성애 경험 있는 477,522명의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 동성애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동성애는 결코 유전이 아니며,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동성애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다분히 후천적으로 ‘학습’되어지는 것이다. 성적인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기 전에 동성애의 영향을 받아서 그 결과 동성애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별금지법이 합법화되면 동성애 비판을 못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물론 교회에서도 할 수 없다. 심지어 가정에서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동성애가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며 동성애를 학습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그 결과는 불 보듯이 뻔하다. 동성애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고 동성혼도 합법화되며 병든 사회가 되어 갈 것이다. 교회가 이를 막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동성애로 인해 파생되는 ‘에이즈’의 문제도 심각하다.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기간: 2016-2020/ 2015.12,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원)에 의하면 “남성 동성애자간 성접촉이 에이즈 주요 전파경로”라고 하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존하는 에이즈 환자의 91.7%가 남자이며, 에이즈는 99%가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므로, 남성 동성애는 에이즈 감염의 주요 확산 경로입니다”라는 발표를 했다. ‘질병관리본부 보고서’(2014, 이훈재)에 의하면 “산모 및 성매매 여성은 의무적으로 에이즈 감염검사를 하고 있고, 남성은 거의 에이즈 검사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다수가 남성이라는 사실이 동성간 성접촉이 에이즈 확산의 가장 흔한 경로임을 나타냅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에이즈를 ‘죽음의 병’이라 한다. 치료가 불가능하고 점점 몸이 썩어가며 죽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인류 전체가 동성애에 반대하며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 특히 교회가 앞장서서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천주교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교황이 앞장서서 동성애 코플을 축복하고 있다. 이것은 비성경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법에 반대되는 태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동성애자 축복을 위한 성명 발표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인류에 고통만 안길 뿐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그들의 영혼도 구원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그들을 보듬고 품어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가진 수많은 어려움들을 주님의 도우심으로 극복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동성애자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크게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들로 바르게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 글쓴날 : [24-01-11 10:11]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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