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뇌졸중 주의보 - 조생구 원장
  • 한사랑병원장 조생구장로목포벧엘교회

    한사랑병원장 조생구장로

    (목포벧엘교회)
    매년 10월 29일은 뇌졸중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5분에 1명씩 발생하고 20분에 1명꼴로 사망하면서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될 정도로 심해지며 일교차가 1도 커질수록 뇌졸중 발생이 2.4% 증가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87%) 터지는(뇌출혈)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3시간 이내:36%)’을 놓치면 생명을 잃거나 50%에서 발음, 보행, 운동장애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고 우울증을 겪는다.

    ∎ 뇌졸중 4가지 의심 증상
    1. ‘이’ 하면서 웃지 못하거나
    2. 양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다리에만 힘이 없거나
    3.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거나
    4.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다.

    4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119에 전화해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하며, 자세한 증상을 기억하기 어려우면 ‘이웃·손·발·시선’을 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두통, 구토, 어지럼증, 걸음걸이 이상, 복시(複視),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일시적으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왔다가 수분 내에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에 증상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막힌 것은 뚫고, 뚫린 것(터진 것)은 막는’ 것이다. ‘막힌 것’에 해당하는 뇌경색은 이른 시간 내에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뚫어줘야(넓혀줘야) 한다. 4.5시간 이내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어 원상회복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났어도 환자 상태에 따라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투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진단이나 치료 기술이 발달해 중재적 시술과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며 상태에 따라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두개강 내외 동맥 문합술(연결술) 등을 시행한다.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 지주막하 출혈, 뇌혈관 기형 및 고혈압성 뇌내출혈 등이 대표적이다. 뇌동맥류 치료는 클립결찰술(수술)과 코일색전술(시술)을 시행한다.
    뇌경색의 경우 3~6시간 이내 치료해야(혈전용해제는 4.5시간 이내, 혈전용해술은 6시간 이내) 뇌손상 후유증과 장애를 줄일 수 있다.

    뇌졸중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인 고혈압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스 조절하기, 염분 섭취 줄이기가 필요하다. 서구적인 식습관 및 비만 증가로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단당류 위주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트랜스 지방을 피해야 한다.
    짠 음식과 과도하게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을 자제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다스리기, 금연·절주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 뇌졸중을 예방하는 6가지 방법

    1. 내가 앓고 있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 인자를 인지한다.
    2. 평소 신체 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3. 건강한 식사 습관으로 비만을 예방한다.
    4. 과음을 삼간다.
    5. 금연한다.
    6. 뇌졸중 위험 증상을 숙지한다.


  • 글쓴날 : [23-10-26 16:59]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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