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점지된 운명

  • 시인 양건상 목사



    점지되지 말아야 할
    생명이 점지 되었나
    자궁자박하며 살아온
    발자국이 부끄럽다

    정한 물에 씻은들 벗겨지랴
    백지장에 눈물의 고백서가 사함을 얻으랴
    닭 벼슬 세운다고 사라질까
    도(道)를 닦아 지워볼까

    눈을 들어
    푸른 하늘 보기도 부끄럽다
    지옥과 천국이 마음에 있음이여
    운명을 바꿀 구원의 손길이여

    저 푸른 동산에 세워진 나무십자가
    말없이 흐르는 붉은 피
    울었네 흐느꼈네
    겟세마네 동산의 부르심이었네





  • 글쓴날 : [23-08-08 11:13]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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