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숨결]이재완 목사의 [존 웨슬리의 “작은 교회” 운동]⑪



  • 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2. 회개와 믿음을 통한 구원
    웨슬리는 모든 불신자들에게 신앙의 시작 단계에서 회개와 믿음은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특히 최초에 있어서 더욱 필요한 회개와 믿음이 있음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다. 여기서 회개라 함은 우리의 심한 죄성, 죄책, 무력함에 대하여 깨달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 회개는 하나님의 나라, 주님께서 우리 안에 있다고 하신 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일에 선행한다. 그리고 여기서 믿음이라 함은 우리가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 곧, 성령 안에서의 의와 평강과 희락 (롬14:17)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웨슬리가 말하는 회개와 믿음은 무엇인가? 회개는 인간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믿음보다 우선되는 단계이다. 회개는 먼저 자신을 아는 단계이다. 여기서 웨슬리는 회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신이 얼마나 마음의 뿌리가 악하고 썩어져 있으며, 그 속에서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며 이기적이며 세상을 사랑하는 모든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회개하십시오. 즉 당신들 자신을 아십시오. 당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종류의 죄인이라는 것을 아십시오; 당신은 영혼의 힘, 그리고 모든 기능이 부패되어 있음을 아십시오; 이제 그러한 가지로부터는 어떤 가지가 자랄 수 있습니까? 끊임없이 쓰고 악한 것 뿐 입니다.


    회개의 두 번째 요소는 죄의 삯은 영원한 죽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죄악과 형벌에 대해서 분개하며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한탄하면서 슬퍼하는 것이다.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은 로마서 3장 24절의 말씀처럼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하심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웨슬리는 2년 4개월 간의 미국 조지아(George)주 선교여행을 마감하면서 모라비안(Moravian) 교도들의 도전을 받고 자기가 참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땅 끝까지 가서 배운 것은 나는 완전히 부패하여 가증 되고, 진노의 자식이요, 지옥에 갈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회개는 웨슬리가 언급한 메소디스트의 세 가지 큰 교리, 즉 회개, 신앙, 성화에서 신앙의 문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가 없이는 구원의 문에 해당하는 신앙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웨슬리는 동시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것을 강조하였다. “하나님께서 회개와 그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명령하실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는데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 될 것이다.


    3. 성화 사상
    이 성화론에 관한 사상은 요한 웨슬리에 의하여 독창적으로 개발된 신학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주장이 루터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었음과 마찬가지이다. 루터(M. Luther)와 같이 웨슬리도 일차적으로는 성서에서 성화에 대한 가르침을 발견하고, 이것이 초대교회 시대부터 가르쳐지고 주장되어 내려오다가 한동안 잊혀지고 파묻혔던 진리를 재발견하여 새롭게 강조한 것이다. 이 점에서 성화론(Sanctification Theory)은 성서적이요, 역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슬리는 또한 성화(Sanctification)를 마음의 할례라고 표현했다. 그의 설교 “마음의 할례”(1733)에서 “마음의 할례는 모든 죄의 영혼의 나쁜 습관으로부터 깨끗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은혜 가운데 비로소 획득되어지는 축복이요, 독특한 은총이다.


    다음으로는 성화의 단계(Stage of Sanctification)를 알아보자. 웨슬리는 1739년 9월 13일자 일기에서 성화에 대해 언급하기를, “이것은 인간 심령 속에 머무르는 하나님의 생명이며, 신의 성품을 얻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는 것일 뿐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 글쓴날 : [23-08-08 09:53]
    • 김주안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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