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랑의 사닥다리

  • 시인 양건상 목사



    소낙비 그친뒤 파아란 하늘에
    일곱색깔 무지개가
    황홀하게 펼쳐졌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아~ 사랑의 사닥다리를 놓아야겠다
    민감한 사랑의 반응으로
    그대의 시선을 끌어내리라
    “나만 바라봐 주세요”

    무지개에 닿을 수 있도록
    야긴과 보아스의 두 기둥을 세우고
    둘이서 손잡고 한 계단, 한 계단
    사랑의 사닥다리 오르다 보면

    무지개 일곱 색깔 행복이
    그대와 나 사이에 펼쳐져서
    온 세상 사랑으로 가득 차
    아름다운 색동저고리 입혀지겠지



    * 야긴, 보아스
    성경 열왕기상 7장 21절
    솔로몬왕이 예루살렘성전을 건축할 때에 주랑에 세워진 두 기둥 이름, 야긴: 세움, 보아스: 은혜





  • 글쓴날 : [23-02-09 17:31]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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