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삶

  • 시인 강종림 권사



    글도 그리운 님을 만나듯
    간절하게 쏟아놓고 싶을 때 옮겨놓으면
    찰떡같이 쫀득쫀득하고
    꿀 같이 달고 맛이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면
    강냉이 밥 같이 포슬 포슬하고
    좁쌀같이 굴러다니고
    얻어 입은 옷같이 어색하기만 하다

    삶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서 금방 해 치우고
    더 할 일이 있나를 찾아 헤매지만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
    억지로 하게 되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지 않을까?

    기회를 잘 잡아 행복한
    삶을 만들어야겠다





    ■ 시인 소개

    -전남 영암출생
    -월간 문학바탕 시 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국제 문학바탕 협회 회원
    -텃밭문학 회원





  • 글쓴날 : [22-06-10 13:59]
    • 김주안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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