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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성경의 신적 기원을 부정하는 철학(30) - 홍기범




한국창조과학회
홍기범 광주전남지부장



오늘날 주류 지질학자들은 더 이상 동일과정설을 믿지 않는다. 말하자면 다윈 진화론의 한 축이었던 동일과정설이 무너진 것이다. 그러나 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지질학은 동일과정설 지질학이다. 언젠가는 학교 교과서에 동일과정설 지질학이 사라지고 격변설적 지질학으로 바뀌겠지만,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리지 모를 일이다. 한번 교과서에 들어간 이론들은 그 이론이 폐기 된 후에도 오랫동안 교과서에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다.  <종의 기원> 1 장의 제목은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Variation under Domestication)’로서 동식물의 품종개량(변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다윈은 1 장에서 6 페이지 반을 할애하여 집비둘기의 품종개량에 대해서 다루면서(11종의 집비둘기에 대해 언급), 집비둘기 품종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고 말한다. 다윈은 품종개량에 의한 다양한 변이를 새로운 종의 출현 가능성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품종개량에 의한 변이(變異; variation)는 (돌연변이에 의한) 새로운 유전자(遺傳子; gene)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유전자의 일부를 (선택적이고 인위적인 교배를 통하여) 제거한 것에 불과하다.  진화론은 관찰이나 실험에 의해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 전혀 아니며, 진화를 기정사실로 신앙하는 사림들이 아직도 대를 이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론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 창조-진화 논쟁  
창조-진화 논쟁은 과학의 논쟁이 아닌 역사 논쟁이다.. 살인 사건의 재판은 대표적인 역사 논쟁 중 하나다. 살인 사건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며, 현재 실험이나 관찰을 통하여 판단할 수 없다.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은 증인, 증언, 증거에 기반하여 판결해야 한다. 살인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증인이 되며, 증인이 한 말이 증언이다. 판사는 증인, 증언, 증거를 근거로 판결하지만, 잘못 판결하는 경우도 있다. 판사가 판결을 잘못하면, 살아야 할 사람을 죽이고, 죽어야 할 사람을 살리게 된다. 말하자면 판사는 살인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직업이다.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라는 책이 1986년에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휘웅은 사귀던 내연녀와 함께 내연녀의 남편과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1979년 9월 13일 사형당했는데, 그의 마지막 유언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저는 절대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느님도 알고 계십니다. 저의 유언을 가족에게 꼭 전하여 제가 죽은 뒤에라도 누명을 벗도록 해주십시오. 여기 감사·판사도 나와 있지만 저와 같이 억울하게 죽는 이가 없도록 해주십시오. 엉터리 재판 집어치우십시오! 죽어서 원혼이 되어서라도 위증하고 고문하고 조작한 사람들에겐…”


증언 중에는 위증도 있을 수 있고, 강압에 의한 증언이나 자백이 있을 수 있으며, 증거 중에도 조작된 증거가 있을 수 있다.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던 영국의 필트다운인은 사람의 두개골에 원숭이 턱뼈를 끼워 넣어 만든 위조라는 것이 50년 후에 밝혀졌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진화가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하는데 기여를 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화석들이 조작이나 오류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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