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은 지혜가 아니니라(전도서 7:8-10)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100리를 가는 사람은 99리가 반(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되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솔로몬의 음성을 통해 시작보다는 끝이 좋아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본문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의 ‘비교법’이라는 수사법을 사용하여 지혜롭게 사는 인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일의 시작보다 끝이 좋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일의 시작은 수고롭지만 끝은 열매를 거두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끝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악으로 심는 자는 결과가 좋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첫째, 신앙생활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시작이 좋아도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고,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끝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 시작했으나 변절과 배신자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처음에 유대교 종교인에 지나지 않았지만 기독교로 개종하여 멋지게 신앙을 마무리 했습니다. 끝이 좋으려면 지혜를 가지고 잘 참아야 합니다.(디모데후서 4:6, 디모데전서 6:11)
둘째, 직분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직분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직분을 은혜롭게 받았다고 해서 끝까지 잘 감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룟 유다나 데마처럼 도중하차해서는 안 됩니다. 마가 요한처럼 젊을 때는 비록 실수가 있을지라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직분을 잘 감당하여 끝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잘 참아야 합니다.(디모데후서 4:10, 디모데후서 4:11)
셋째, 봉사생활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도 끝이 좋아야 합니다. 봉사와 헌신에는 희생이 뒤따르기 때문에 끝까지 잘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끝을 좋게 하려면 힘들어도 잘 참아야 합니다.(전도서 7:8, 요한계시록 2:19)
성도 여러분!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라는 시조의 글귀가 있는데, 이 말은 어렵다고 해서 도중에 포기한다면 그것은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말입니다.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았습니까? 교회에서 직분을 감당하는 일 또한 그리 쉽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도중에 쉬었던 적은 없습니까? 어떤 일이든지 수고와 땀을 동반합니다. 연초에 시작한 봉사의 일을 끝까지 잘 감당해 오셨습니까? 사랑하는 주안의 가족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신앙생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 그리고 봉사의 일들을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를 돌아보고 중도에 포기했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바로 세우고 새해를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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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12-28 18: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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