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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축하메시지]아픔과 어려움이 클수록, 구원과 회복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예장(통합) 목포노회장 배태언 목사(일로중앙교회)



성탄을 앞두고도 전염병의 위협이 여전합니다. 변이의 여파까지 더해져 일상의 회복이 더욱 멀어져 보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어디에서나 듣던 캐럴송도 더이상 들리지 않고, 사방을 비추던 성탄 트리의 화려한 불빛조차 희미합니다. 해의 시간이 동지에서 가장 짧아지지만, 그러나, 또한 점차 길어지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머지않듯이, 지금 우리를 짓누르는 아픔과 어려움이 클수록, 구원과 회복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죄와 고통의 수렁이 가장 크고 깊은 때에 주님이 찾아오셨으니, 성탄의 소식이 지금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회복과 소망의 때가 되리라 믿습니다. 성탄절 새벽 찬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복 주시는 주님을 새겨 주었던 것처럼, 성탄절을 맞아 우리 삶 속에 세세히 간섭하시고,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되새시기 바랍니다. 삶의 거친 풍파 중에 어느새 멀리했던 주님을 다시 주인으로 삼고, 어둠이 깊은 밤 찾아오신 주님이 계신 자리로 돌아갑시다. 우리 함께 돌아갑시다. 신앙생활을 넘어 생활신앙에 이르므로 주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혜와 진리를 덧입는 성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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