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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성탄절의 의미 - 김상열 장로




  김상열 장로
(목포남부교회 원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교차하는 12월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에게 12월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이 얼마나 특별한 날인지 기독교 전통에서는 성탄절 이전 4주간을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로 지켰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 보좌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성탄절에 하늘에는 영광이요 이 세상 온 백성들에게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11일부터 시작됩니다. 불교에서는 음력 4월 초파일부터 불기가 시작됩니다. 기독교는 바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로부터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한 해의 출발을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성탄절은 영어로 크리스마스(Christmas), 프랑스어로는 노엘(Noel) 이라고 합니다. 또한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christ 메시야)’마스(mass 예배)’가 합쳐진 말입니다. , ‘크리스마스라는 말의 의미는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이 땅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탄절을 함께 기뻐하는 것은 물론, 성탄절의 의미를 모르는 불신자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함께 나누며 기뻐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교회 절기의 절정으로서, 예수님의 탄생의 사실에 대해서는 마태복음(1,2)과 누가복음(1,2)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 정확한 시기는 호구 조사가 실시된 헤롯왕 때라는 기록 외에 구체적인 연대와 날짜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것은 분명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에 확실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1225일이 예수님이 이 땅에 나신 날이 과연 맞는가? 그 날을 누가 정한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성육신과 그리스도 되심이 우리 각자에게 구원의 확신과 신앙의 고백으로 이어질 때 더욱 감사와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탄절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우리는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하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며 기뻐하고 경배하세”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을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만백성이 찬송하는 기쁜 성탄절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성자라는 말과 스페인어로 요셉(호세)이라는 말이 합쳐져 산호세라는 지명이 된 것입니다. 산타클로스(Santa Claus)의 유래도 이와 비슷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네덜란드의 아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니콜라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죽자 사람들은 산타 (성자)’라는 호칭을 붙여서 그의 선행을 기념하였고 니콜라스처럼 불쌍한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을 산타클로스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타라는 말은 ‘saint’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산타클로스나 크리스마스 트리그 어떤 것도 성탄절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도 좋은 일이고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성탄절의 참 의미는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성탄절을 가장 의미 있게 보내는 것입니다. 약속을 따라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스스로 종 되어 상한 갈대 같은 우리를 찾아와 주신 구원자 그리스도! 구속자로 오셔서 우리의 삶에 새로운 창조의 일을 하신 일을 그분을 마음껏 찬양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에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프로그램과 순서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2021년 다시 한번 맞이하는 12월의 성탄절, 늘 당연하듯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가 아닌,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늘 보좌 버리시고 성육신 하신 날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성탄 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성탄절을 상업적으로, 믿음 없이 세속적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을 올바로 보내기 위해서는 성탄절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아기 예수님과 가족이 함께한 것처럼, 성탄절은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이웃들과 함께 맞이함으로 즐거움을 나눠야 합니다.

또 성탄절은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거룩하고 의롭게 지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때문에 예배를 통해서 성탄절을 지켜서 하나님 앞에 감사 찬송 영광을 돌려야 됩니다. 성탄절은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기쁨의 즐거운 소식, 복된 소식이 우리에게 도래했는데,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기쁘게 살아야 하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둠과 죄악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주고 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저주를 물리쳐서 복된 삶, 행복한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죄로부터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탄생을 축하하면서 결국 천국까지 가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성탄절은 기독교에서 지키는 4대 절기인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령강림절과 더불어서 가장 기쁘고 복된 절기인 것입니다. 기쁜 절기로 지키는 성탄절이므로 성탄절 찬송가가 제일 많습니다. 성탄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절기로 보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역사에서부터 성탄절이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B.C. 예수 그리스도의 오시기 전 시대와 A.D.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 시대로 역사를 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절기를 행하게 된 것입니다. 성탄절의 유래를 깨닫고 크리스마스를 분명히 우리 마음속에 감격하고 감동한다면 불행과 가난과 저주를 다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성탄절의 의미를 망각하고 잘못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탄절은 산타나 부모님께 선물 받는 날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날은 선물 받는 날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알바를 해서 돈 버는 날이 아닙니다. 성탄절은 교회에서 예수님께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미혼남녀에게 성탄절은 데이트하는 날, 공휴일, 노는 날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감사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탄절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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