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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독교 역사관 건립은 하나님의 뜻이며 준엄한 명령이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본보는 지역복음화와 교회 일치를 위해 충성되이 섬기며 문서 선교사명을 감당해 오던 차제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사업추진위원회’법인 발족으로 교계의 큰 관심사인바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참여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위하여 기도하며 위원의 글을 계속해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




목포기독교근대역사관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송태후 장로







1. 목포의 개항과 선교는 함께 출발했다.

조선 시대의 말기인 1897년에 목포는 개항이 되면서 외세에 문호를 여는 항구가 되었다. 1897년에 가톨릭이 들어오고 이듬해인 1898년에 유진벨 선교사를 필두로 기독교 선교가 시작되었는데 어두운 목포와 인근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인하여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었다. 오웬을 비롯한 의료선교사들의 헌신적 수고로 병원이 설립되어 풍토병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치료하게 되었다. 또한 교육을 통한 계몽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학문에 대한 욕망이 커지게 되어 학교가 세워지게 되었다. 복음, 의료, 교육을 받기 위해 인근 농어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포로 유입하게 되고 상업, 제조업 등의 발전으로 점차 도시화 되어 가면서 1910년경부터는 전남에서 가장 큰 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목포는 어느 도시보다 역사적 뿌리가 깊은 도시요, 일찍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1960년 초까지 3대 항구도시의 위치를 지켜왔다. 이것은 기독교의 지대한 영향력의 결과라 평가해야 한다.

 

2. 역사의 연대를 기억하고 가르치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32:7)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백성들에게 마지막 유언으로 부모에게는 역사연대를 바로 알고 자녀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라고 명령했고 자녀들에게는 부모나 어른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신명기의 말씀에 따라 쉐마와 더불어 역사를 가정과 회당에서 하브르타 교육방법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쳐 왔기에 탁월한 민족이 되어 오늘날 세계의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도 부모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으로 깨어나 자녀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일이요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여는 힘이다.

  

3. 기념비를 세우자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4:20~24)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널 때 지도자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게 요단강 바닥에서 돌을 하나씩 가지고 건너게 하여 그 취한 돌을 길갈에 쌓아 기념비를 만들었다. 이 기념비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나님께서 홍해와 요단강을 가르시고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한 역사를 가르치는 상징이 되었다. 다음 세대들에게 조상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깨닫게 한다.

우리는 123년 전에 목포 땅에 와서 복음을 위해 피땀 흘린 선교사들의 수고와 희생과 믿음의 선진(先進)들이 걸어온 거룩한 희생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복음이 심어지고 4세대를 지나오면서 귀한 역사적 발자취와 피 흘린 고귀한 흔적들이 잊혀져가며 사라지고 있다. 이 복음의 후손들에게 전할 그루터기마저도 없어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도 흩어진 돌들을 모아 기념비가 될 역사관을 세워야겠다.

  

4.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한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자

우리는 복음의 빚을 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들을 이 땅에 보내시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심게 하사 오늘 우리는 구원받은 천국 백성으로 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복음의 능력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우리는 복음의 빚을 갚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첫째,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의 생명 역사를 복원하자.

목포가 역사의 정체성 있는 도시임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에게 복음의 정체성을 세워주는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자.

두 번째, 우리도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잃어버린 북한과 열방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자녀세대들도 이일을 지속하도록 세우는 제사장 직무를 감당하자

세 번째, 잃어져 가는 이 땅의 영혼과 열방이 주께 돌아오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는 제사장 직무를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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