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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하나님의 주권으로 역사는 움직인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본보는 지역복음화와 교회 일치를 위해 충성되이 섬기며 문서 선교사명을 감당해 오던 차제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사업추진위원회’법인 발족으로 교계의 큰 관심사인바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참여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위하여 기도하며 위원의 글을 계속해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




목포기독교근대역사관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송태후 장로








1.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라는 장엄한 대선언으로 성경이 시작된다. 성경의 역사는 전 인류의 역사다. 영어로 역사를 History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계 1:8, 21:6)라고 말씀하시는데 인류 역사의 시작을 하나님이 하셨고 인류 역사의 끝도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6일 동안에 인류가 살 우주공간과 자연환경을 조성하시고 그 공간 안에 주인공으로 살 인류를 마지막으로 창조하셨다. 창조한 인류를 향해 심히 아름답고 복되다고 선언하시며 인류에게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사명을 맡기셨다. 하나님은 인류가 살 공간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창조하시어 하나님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인류가 살아가도록 하셨고 인류를 통해 역사를 펼쳐 오셨다. 



2. 인간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두 가지 명령

최초의 명령은 창세기 1장 문화명령이다.
하나님은 역사를 아무렇게나 운행하시지 않고 일정한 방향과 목적으로 전개하신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씀하신 인간에게 문화명령을 선언하셨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이 말씀에서 하나님이 인류에게 맡겨 주신 사명은 첫째, 하나님의 창조의 유업을 이어받아 생육하며, 둘째, 번성하며, 셋째, 자연을 관리하고 다스리며, 넷째, 정복 곧 개척을 하라는 명령이다. 곧 인류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사명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지 못하고 사탄에게 무너지며 대리자로서의 사명 또한 무너져 버렸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무너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구원의 역사를 전개하신다. 특별은총으로 구속의 역사를 펼치시고 일반은총으로 세상의 역사도 열어 가신다.


구속의 역사를 펼치기 위해 하나님은 시대마다 구속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펼치셨다. 아담 시대, 노아 시대, 바벨탑 시대, 아브라함 시대(믿음 위에 선택된 민족의 탄생과 가나안 시대로 패러다임 전환), 요셉 시대(가나안에서 애굽 시대로 패러다임 전환),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출애굽 이후 가나안 시대로 패러다임 재전환), 포로 시대, 포로 귀환 시대, 예수님 성육신으로 인한 복음시대와 신약 교회 출현 시대, 사도 바울을 통한 전 세계 복음 전파 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회심과 로마 제국의 기독교 국교 선언 시대, 중세 페스트 전염병 창궐로 시작해 마르틴 루터와 존 칼빈의 종교개혁에서 완성되는 개신교 시대(중세 시대 붕괴), 18-19세기 존 웨슬리 형제와 조지 휘트필드 등을 중심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복음주의 영적 각성 운동 시대 등 하나님은 특정 시기에 특정한 사건을 발생시키면서 새롭고 크고 빠르고 급한 패러다임 변화를 만드셨다.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펼쳐오셨는데 이것이 주님의 두 번째 명령인 지상명령이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참고문헌: 최윤식목사저 빅체인지 한국교회, 생명의 말씀사



3. 조선 땅에 펼쳐진 사도행전 29장

19세기 중반부터 조선 땅에 복음의 여명이 비춰오게 된다. 중국에 건너간 유학생 및 사신, 무역하는 상인들이 중국 땅에 건너온 미국이나 영국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접하게 되며 우리말 성경(쪽복음)이 번역되기 시작한다. 1876년 대동강에서의 토마스 선교사 순교와 쪽복음 전달, 1884년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조선 땅에 본격적인 선교의 장이 열리게 된다.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들이 조선의 전라도를 담당하여 선교하기 시작하였고, 1894년 레이놀즈 선교사가 마침내 목포를 최초로 정탐하게 되었다. 전라북도 전주와 군산에 이어 1898년 유진벨 선교사가 목포 기독교를 본격적으로 열면서 최초의 양동교회가 시작되었고, 의료 및 교육 선교사들이 합류하였다. 오웬 선교사에 의해 1899년 목포 병원이 개원되었고, 포사이드의 활약으로 1916년엔 프렌치 병원을 건립,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사역을 펼쳤다. 유애나, 김아각(커밍) 등의 교육선교사에 의해 정명학교(여자)와 영흥학교(남자)가 세워지면서 목포와 전남의 근대교육이 시작되고 서구의 선진 문화가 유입되었다.


1898년 목포 기독교 시작부터 1970년대까지 목포를 다녀간 선교사들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서 최고의 학문을 쌓은 사람들이었다. 본국에서도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이면서도,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전도의 사명을 위해 가장 가난한 조선 땅에서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사역을 해왔다. 특히 일제의 심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과 주님의 복음을 위해 풍토병 등 여러 가지 질병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족을 희생해 가면서 거룩한 사역을 감당해 왔다. 또한 이들을 파송한 모국교회의 헌신자들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병원 및 학교 등을 세워 조선땅에 의료와 교육에 힘쓰며 목포와 인근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복음을 전하며 사도행전 29장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그 당시 목포에서 헌신한 선교사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참고문헌: 김양호목사저 목포기독교이야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조선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후원한 모국 교회들의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이 거룩한 복음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되살려야겠다.




다음호에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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