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을 노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담임하는 사랑하는 새진도교회 교우들과 부족한 제게 중임을 맡겨주신 노회원 여러분과 전 노회장님들, 그리고 언권회원님들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노회를 은혜롭고 모범적으로 이끌어 오신 전 노회장님들의 뜻을 이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노회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끊임없는 자문과 지도를 받아 성숙한 노회로 발전하도록, 특별히 화평하고 부흥하는 건강한 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106회 총회 주제처럼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
■ 땅끝노회를 소개한다면?
땅끝노회는 6개(진도, 완도, 해남, 강진, 영암, 장흥)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16개 교회, 부목사 포함 목사회원이 124명, 장로회원 84명입니다. 주로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어려운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동방성장 위원회로 하여금 어려운 목회자를 협력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다른 부서로 하여금 노회의 여러 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돕는 일을 하겠습니다.
■ 임기 중 역점사업은 무엇인가요?
제가 노회장 직무를 담당하는데 있어, 우리 주님을 의지하면서 존경하는 전임 노회장님들의 좋은 발자취를 따라 가고자 합니다.
30회기 동안 진력하고 싶은 것들은 ▲화평을 제일로 ▲부흥하는 건강한 노회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노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하는 임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고 아낌없이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도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 환경이 매우 어려울 때 노회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교계에서도 큰 문제인 것은 확실합니다. 젊은 층의 성도감소가 계속된다면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 젊은 인재의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교회와 멀어지며 믿음이 흔들린 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우리의 믿음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썼던 초대교회처럼, 예배와 신앙의 회복을 위해 성도들은 믿음으로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 상황에 맞게 대면활동에 집중하며 노회의 여러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목회를 하게 된 동기와 목회비전은 무엇인가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고향 교회인 해남중앙교회 이천재 원로 장로님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해서 선배이신 녹동중앙교회 강원준 원로 목사님으로부터 목회자에 대한 권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학교를 졸업을 하고, 1987년에 진도용장교회에서 총각으로 목회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 지산교회에서 신혼으로 목회를 하게 되었고, 본 노회 장흥 모교회에서 문제가 생겼고, 노회 차원에서 교환을 권유받아 이사하려고 짐을 꾸렸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새금성교회의 목회자가 저를 두고 후임자로 1년 동안 기도했고, 권유를 받아 그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목포의 선배 목사님을 부흥회 강사로 초청해서 부흥회를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부흥회 기간 동안 선배 목사님께서는 저를 보시고 교회 개척하면 잘 되겠다 하시며, 3년 동안 기도로 준비하고 나오면 도와주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도전을 받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하던 중, 현재 시무하는 새진도교회 은퇴 장로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를 담임목사로 추대하는 것에 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니 오시라는 권유를 받았고, 현재 23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교우들의 협력으로 새진도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 목회 근간으로 삼은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인가요?
제가 목회 근간으로 삼은 말씀은 시편 18편 1절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 하나이다’입니다. 이 말씀은 저의 신앙고백이며, 제가 목회를 하면서 늘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찬송은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입니다.
■ 섬기시는 교회를 소개하고 자랑한다면?
저희 새진도교회는 서울 새문안교회 100주년 기념으로 1986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1대 위계조 목사님께서 개척을 하시고, 2대 김진문 목사님께서 시무하셨으며, 저는 3대째로 1999년 1월 12일에 부임하여 23년 째 이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진도 가장 끝에 위치했지만 건강한 교회입니다. 특히 혼자 사시는 분이 아니면 부부로 교회에 나오셔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시골에 위치해있는 교회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고, 다니고 싶어 하는 교회입니다. 은퇴장로 1명, 협동장로 1명, 시무장로 3명, 안수집사 6명, 권사 17명이 함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협력하는 행복한 교회입니다. 모이기에 힘쓰며, 기도하고, 전도하며, 선교에 힘쓰는 초대교회가 되기 위해서 한 마음으로 협력하는 교회입니다.
또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며, 최후의 명령인 복음전도를 생명처럼 여기고 성령의 능력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절대 가치로 여기며, 저는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목회를 하고 있음을 항상 감사하며 사명 감당키 위해 절대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끝으로 노회원 및 성도와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작년에 행정명령으로 전반기 2개월, 후반기 1개월 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교회 마당에서 절반 정도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며, 코로나가 하루속히 종식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구역예배는 드리지 못하지만, 전반기는 2부로, 후반기는 예방주사를 맞음으로 3분의 2의 교우들이 온 식구들과 함께 모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세우려는 믿음으로 열심을 다해서 모여 예배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예배에 성공하자는 믿음으로 모이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교회들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여 찬양과 기도를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 되어지는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