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천 목사 (전교총 수석부회장, 여수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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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하는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통과하여 정부공인 국제행사로 치루어진다. 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지구촌 세계인들이 찾고 즐기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여수시가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가진 나라들이 모여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세계인의 축제”라며 여수시가 세계 속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하였다. 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관과 섬의 미래, 문화생태를 보여주는 부제관, 공동관, 해상교량 박물관 등 7개 상설 전시관을 선보이고 연륙 연도교 투어 힐링 섬 투어 등 다양한 무대 행사로 열릴 계획이다.
섬 박람회에는 30여 개국 참여하며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하여 6천 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4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시는 역사적으로 구국의 심장부이며 교회사적으로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를 비롯한 순교 도성이다. 전라좌수영의 본영이며 한려수도 해상공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거북선을 건조하여 왜적을 물리쳤던 구국의 성지이다. 섬박람회의 기독교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세계가 잘 보존되어있는 해양박람회가 될 것이다.
수많은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해양의 세기”라고 부른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창조하였던 지구촌은 거의 대부분 대륙을 중심하여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도시문화가 지구촌 역사를 선도하여왔다. 대륙 문화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바다는 지구 전체 동식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풍부한 생물과 광물자원을 소유하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과제는 지구촌 문화적 사명 감당의 최후의 보류가 되는 바다를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개발활용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 인류의 생존권이 달려있다. 감사한 것은 2024년 기후박람회와 연계되어 열릴 계획인 점이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망가뜨리게 되었던 인류의 타락은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역행될 정도로 이상기류 등으로 남극과 북극이 녹아져 내리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의 세계적 재난이 계속되고 있는 환경에서도 가장 감염 인구가 적은 청정도시 여수지역은 기후박람회 개최에 이어 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세계를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진 나라는 인도네시아(1만4천5백), 필리핀(7천1백), 일본(6천8백) 그다음 한국(3천4백48)이다. 그 가운데 전남은 2천1백65개로서 섬이 65%를 차지하고 있는 15개 시군은 독특한 문화와 뛰어난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특별히 여수시는 365개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해양 관광도시이다.
최근 육지와 섬을 연결하고 있는 14개 연육교가 있으며 향후 11개를 합치면 25개 연육교가 있는 세계 유일의 섬 도시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여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연육교와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해안과 멋진 섬들을 순회하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세계를 마음껏 관람하며 감탄사가 나오게 될 것이다.
∎ 복음의 박람회로 다시 한번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지난 2012년 여수해양 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820만의 방문객들이 모여 즐겼다. 그 이후 여수시는 국제관광의 허브도시로 국내관광의 핫플레이스를 이룬 저력이 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성공이면에는 처치스테이를 비롯한 여수시 교회연합회의 협력과 헌신이 뒷받침되었다. 해양박람회 개최 수년 전부터 광양만권 복음엑스포 네트워크와 뒤이어 여수시 기독교 총연합회가 결성되어 처치스테이, 순교자 유적지 조성사업, 순교 역사정리의 국제화 문서사역 등으로 엑스포 성공개최의 초석이 되었다.
이순신 구국의 성지 못지않게 여수 기독교회는 애국적 순교의 심장부이다. 초대 7인 장로교 목사 중 한 분이신 이기풍 목사는 제주선교의 문을 여셨고 전남동부권인 순천, 여수지역 중심한 호남 복음화의 선구자이셨다. 이기풍 목사는 76세 노구를 이끌고 우학리교회 중심하여 무교회 섬 20여 곳을 순회 목회하셨으며 신사참배 반대 앞장서 투옥되셨고 끝내 순교하셨다. 호남의 유관순으로 불리어지는 윤형숙(여수제일교회 전도사)여사와 김순배 목사는 3・1운동 당시 광주 만세운동에 앞장서 한쪽 팔을 잃으셨고 투옥당하셨으며 김순배 목사는 여수제일교회 시무 당시 신앙탄압에 항거하여 순천노회 목사, 장로 총대 전원 투옥에 앞장섰으며 윤형숙 전도사는 6·25전란 시 순교 제물이 되셨다. 이처럼 순교의 성지가 되는 여수시에서 세계적인 섬박람회가 개최되면 여수 교계는 다시 한번 힘을 합쳐 2012복음엑스포 못지않는 복음박람회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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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10-22 11:1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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