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지만, 때로는 거지 옷을 입고 구걸도 하지만, 그 긍지, 자긍심은 대단합니다. 왕이 특별히 세운 암행어사, 마패를 갖고 있는 암행어사는 겉은 초라해서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그의 긍지가 대단합니다. 암행어사가 한 마디만 명령하면 산천초목이 떱니다. 보이지 않는 권세가 있고, 마패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내놓을 것이 없지만, 재산도 없고 직위도 없지만,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 로마서 8장 16절, 갈라디아서 4장 6절, 이 말씀에 의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확실한 하나님의 왕자이고, 공주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도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왕 같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자들입니다.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비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이 가난하고 셋방살이를 하고 별 것 없어도 당당하게 사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영적으로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얼마나 부유한지 모릅니다. 지금 이 세상의 아파트 값, 집값이 비싸지만, 그 아파트와 그 집이 100년을 견디겠습니까? 200년을 견디겠습니까? 새 집도 몇 년이 지나면 헌 집이 됩니다. 바퀴벌레가 생기고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새 집도 헌 집이 됩니다.
그러나 천국의 우리들의 집은 100년만 갑니까? 500년만 갑니까? 억만 년만 갑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천국 집, 그 맨션은 영원히 새 집입니다. 바퀴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수도 파이프가 고장 나지 않고 녹물이 나오지 않고 보일러도 터지지 않고 전깃불도 나가지 않고, 여름에나 겨울에나 늘 새롭습니다. 천국에는 바퀴벌레도 없고 파리, 벼룩, 빈대도 없고 좋은 것만 있습니다.
엄청난 천국의 그 집을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나라 예산을 다 써도 천국의 집 한 채를 살 수 없습니다. 그 집은 영원히 새 집으로 있는 보석 집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가 영적으로 하늘에 있는 우리의 맨션을 생각하면, 지금 이 세상에서 월세방에 살든지 전세방에 살든지 닭장 같은 집에 살든지, 부유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긍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호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긍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사는 한 주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샬롬! 샬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