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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에 ‘국립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들어선다

해남군 사상최대 국책기관 유치 쾌거 “지역발전 성장동력 확보” 높은 기대
농식품 기후변화 컨트롤타워 역할, 국가 기후변화 대응정책 총괄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사업예정 부지



해남군수 명현관



농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설립 대상지로 전남 해남군이 최종 선정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은 사업비 4,07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물색해 왔다.


센터는 기후 관련 데이터 플랫폼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첨단인프라 등을 갖추고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해남으로서는 첫 대규모 국가기관 유치로 전국최대 농업군으로서 위상 제고와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지난달 전라남도 후보지로 선정된 해남은 전국에서 공모한 4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17일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시작이자, 기후변화의 관문에 위치한 입지조건과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분야 기반이 충분한 점을 내세워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최적지임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19년부터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해남군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특히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35ha에 이르는 부지 매입을 완료해 관련 시설을 집적하고, 빠르게 사업추진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기후변화대응 업무협약




전남도와 협업을 통한 유치 전략도 주효했다.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부지에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전남도 농업기술원 산하의 통합과수연구소, 군 자체 연구시설인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구축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광역(도)-기초(군)지자체의 협업이 가능해지면 기후변화 대응 농업 정책, 연구, 기술개발 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유치를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물론 윤재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도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유치 타당성을 설득했고, 전남도 22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유치지지 성명을 통해 힘을 보태면서 결정적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한 전남도의회, 해남군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이장단 협의회 등 범군민적 참여를 통해 한 목소리로 의지를 모아온 것도 큰 효과를 거뒀다.


김영록 지사는 성명을 통해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컨트롤타워가 되고 기후변화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전남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남 유치에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규모 국가기관을 유치하게 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3ha면적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외 기후변화 정책 동향을 연구하고, 기술수요 발굴과 정책화, 지역센터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될 정책지원부와 기후변화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 플랫폼을 관리하는 기후데이터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연구환경을 갖춘 첨단 인프라부 등으로 구성된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과 함께 해남군의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연구센터 등 연계·후방시설 구축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3,56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167억원 등 직간접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관련 취업자도 2,285명에 이를 전망이다.


땅끝해남이 기후변화대응의 국가적 과제를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 점도 눈에 띄는 성과이다.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높아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2040년대에는 사과의 70%, 고랭지배추 90% 이상 재배적지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대표 식량작물인 쌀 생산량 또한 13.7% 감소할 전망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체계적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최대 농업군이자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인 해남에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정책과 연구, 기술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되었다.


해남에 신설되는 센터는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본부로서 전국 도단위 농업기술원을 지역센터로 활용해 기후와 밀접한 농업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캠페인




해남군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내년 국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차질없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기존 업무협약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라는 대규모 국가기관 유치로 해남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남이 땅끝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남도지사의 유치 환영 성명서 전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유치 환영 성명서



오늘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지역으로 전남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백만 도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합니다.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낸 쾌거입니다.  


전남의 입지여건과 미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님과 평가위원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님과 전남지역 국회의원님, 전라남도의회 김한종 의장님과 정광호 농수산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명현관 해남군수님과 해남군의회 김병덕 의장님을 비롯한 해남군민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촌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세계 곳곳에 한파와 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 또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민선 7기 공약으로 채택하고, 정부에 센터 설립을 꾸준히 요청해 왔습니다.


아울러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강력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열대 작물 연구재배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로 전남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의 첨단농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약 8천억원의 생산유발과 2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효과도 기대됩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예비 통과와 국고확보에 힘쓰고,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남 유치를 거듭 환영하면서,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9. 17.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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