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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성경의 신적 기원을 부정하는 철학(18) - 홍기범




한국창조과학회
홍기범 광주전남지부장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영생⋅구원⋅천국과 같은 용어들을 폐기 처분했지만, 신정통주의 신학자들은 폐기 처분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하지만, 정통적 그리스도인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자유주의자들이 설교할 때 부활(復活; resurrec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정통주의자들은 부활의 역사성을 믿지 않으면서도 부활이라는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면서 설교할 수 있다.


마치 일 년 동안 엄마 아빠 말 잘 들으면, 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져다 준다고 아이에게 말하는 부모처럼, 그들은 (사실이 아닌) 부활이라는 개념을 실용적(實用的)으로 선용(善用)한 것이라고 변명할지 모른다.          


신학자 디트리히 본 회퍼(1906-1945)는 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우리는 성숙한 인간으로서 살아야 한다. ② 현대인에게는 하나님이라는 목발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③ 교회의 사명은 선교가 아니라 참여를 통한 사회 개혁이라 주장한다. 


에타 린네만은 <성경비평학은 과학인가 조작인가> 169-170쪽에서 이렇게 말한다.


“200여 년 전에 신학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사고(思考)의 기반으로 삼지 않고 단지 사고의 대상으로 삼고자 결정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요 구원자요, 심판자임을 부인하고, 인간사에서 하나님의 활동을 제외하는 무신론적(無神論的)인 철학을 사고의 기반으로 삼았다.”


“신학이 역사비평 방법으로 확립되고 자신을 과학이라고 주장하게 되자, 그는 공관 복음을 연구함에서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계몽철학으로부터 넘겨받은 선입관을 그 대상에 적용했다. 문학비평, 양식사와 편집사의 기초는 역사에서 하나님의 행동과 그분의 기적을 부인하고 성경을 하나의 고전으로 취급한 것이다. 그 결과 복음서를 신화와 사실이 혼합된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증인도 부인하게 되었다. 이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선입관 위에 세워진 사고의 복합체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사고가 통제되어 앞으로는 소위 방법이 제시하는 길로 달려가야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여기에 헌신된 사람이 누리는 과학자로서의 명망은, 전문가로 하여금 한 번 간 길을 끝까지 달려가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비판자가 고안해낸 신화를 절대로 좇아가면 안된다. 그들의 소위 과학이라는 허상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놓아두고 단순하게 영생의 말씀인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에타 린네만은 <성경비평학은 과학인가 의견인가> 172쪽 둘째 문단에서, 회교도들이 기독교 신학자들의 성경비평을 이용하여 기독교를 조롱한다고 말한다.


“에타 린네만: 그들(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성경을 대한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우리 구세주의 말씀을 짓밟는다. 선교를 하다 보면 회교도들이 선교사에게 역사비평 신학자들의 작품의 발췌집을 가지고 와서 조롱하면서 말한다.


“회교도: 당신들 학자들 스스로가 성경은 서로 일치가 되지 않는 책이라고 말하지 않소?”


“에타 린네만: 진실로 하나님은 화내기를 더디 하시고 인내심이 많으시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라. 그분은 조롱을 당하시지 않으신다. 심판은 오고 있다. 자신의 은신처를 예수님의 피에서 찾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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