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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쉼터 - 장영환 목사




장영환 목사
(순천평안교회)


혹자는 오늘날의 시대를 콘크리트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도 콘크리트, 사도 콘크리트. 콘크리트와 콘크리트가 부딪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이 그런 것 같습니다. 양보도 타협도 없습니다. 혹자는 또 오늘날의 시대를 스피드 시대라고 합니다. “생각의 속도가 인간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고, 그의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말했던 빌게이츠의 말처럼 지금 우리는 스피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뛰어야만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혹자는 또 이 시대를 스트레스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입만 열면 “푹 쉬고 싶다”, 또 새도 아니면서 “날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방실 방실 웃고 있는 아이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금 지쳐있는 것입니다. 식구들의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주지 못한다면 당신은 지금 지쳐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부신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도 바쁘다는 말 한마디로 끊어버리고 있다면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아침과 저녁이 같고, 산과 바다가 같고,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이 똑같이 느껴진다면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그렇다면 고단한 삶에 지친 당신은 어디에서 그 쉼을 누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단한 삶에 지친 우리 인생의 진정한 쉼터는 주님 품 안이라는 것입니다.


1970년대 한국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윤복희씨가 있습니다. 그녀는 남진씨와의 두 번째 결혼에 실패한 후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때 오빠 윤항기씨가 작곡을 해서 선물해 준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여러분”이라는 노래입니다. 사실 윤항기씨가 동생 윤복희씨에게 작곡해 준 “여러분”이라는 이 노래는 유행가가 아니라 복음송이었습니다. 오빠 윤항기씨가 만난 예수님을 “나”라는 노래 가사에 담아 동생에게 전해준 곡이었으니까요.


♪~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 어둔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


가사 중에 “나”는 예수님입니다. 내가 외로울 때 위로해 주실 분, 내가 서러울 때 눈물이 되어 주실 분, 어둔 밤 험한 길 걸을 때 나의 등불이 되어 주실 분,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나의 벗이 되어 주실 분, 영원한 나의 형제, 영원한 나의 친구, 영원한 나의 노래, 영원한 나의 기쁨.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윤복희씨는 이 노래를 부르다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품 안에서 윤복희씨는 어둡고 고단한 삶을 청산하고 인생의 진정한 쉼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바라보십시오. 주님 품에 안기십시오. 그분은 우리에게 쉼을 주시는 전정한 쉼터입니다. 그분을 바라보는 순간 자유가 임합니다. 다시 일어나 세상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재충전의 에너지가 임합니다. 주님 바라보다가 우리 인생의 진정한 쉼터이신 예수님 품 안에서 쉼을 누리시고,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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