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일 집사 (목포빛과소금교회, 목포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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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들의 모든 성공비결은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공을 이루어낸 기업가가 한두명이 아니지만, ‘파타고니아’의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본 쉬나드가 지은 <파타고니아-파도가 칠때는 서핑을>이란 책을 최근에 읽어보았는데, 이미 국내에서 8쇄를 넘어섰다. 얼마 전에 이천 롯데아울렛에서 등산, 캠핑용품을 파는 파타고니아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 제일 끝에는 '파타고니아'라고 부르는 지역이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에 있는 피츠로이(Fitz Roy) 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신비의 산이다. 이본 쉬나드는 피츠로이 산에 대한 동경과 도전정신, 그리고 파타고니아 지역처럼 거친 환경에도 어울리는 옷을 만들자는 포부를 담아 회사 이름을 '파타고니아(Patagonia)'로 정했다. 파타고니아 로고는 1970년대에 피츠로이(Fitz Roy) 산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1973년, 미국의 전설적인 등반가 이본 쉬나드에 의해 설립되었다. 파타고니아는 원래 등반 장비 회사로 시작되었는데, 회사가 만든 장비가 바위를 파괴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피톤 대신 바위틈에 걸어서 사용하는 등반 장비인 알루미늄 초크를 출시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문제의식이 느껴지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성공이 기반이 된 것이다.항상 좋아하는 일과 마땅히 해야 일에 끊임없이 집중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이본 쉬나드는 이를 계기로 자연을 보호하는 사업 방식에 대해 깨닫게 되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 철학을 세우게 되었다. 1957년에 대장쟁이일을 시작하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는 파타고니아만의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변신하였다. 등반을 좋아하는 등반가였기에, 등반에 활용되는 제품들이 산을 헤친다는 생각에서 등반장비가 등반의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의 ‘클린 클라이밍’이란 새로운 개념도 창출해냈다.
<데살로니가전서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성경구절이 떠오른다. 문제에 직면하고서 믿음, 신념을 잃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크리스천의 신앙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이 파타고니아 기업이 미국 토양연구소, 미네소타대학과 협력하여 ‘밀’을 대체할 다년생 식물인 컨자(Kernza)를 지구환경을 치유하는 새로운 곡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이 얼마나 지구적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옥수수나 밀과 달리 ‘컨자’는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비료가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기후변화 시대에 즈음하여 ‘파타고니아’가 환경 프론티어정신이 뭔가 대박을 터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레미야33: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무슨 일에 직면하든지, 어떤 어려움을 겪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실 수 있으며 나의 기업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비전을 바라보는 개인이나 크리스천기업의 간증이 넘쳐나길 원한다.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변함없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디디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의 경험을 더하시게 되리라 믿는다.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 직면한 어려움에 낙담하였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이집트의 총리로 들어 사용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모세가 히브리백성의 노동현장에서 이집트 사람을 죽인 사실로 인하여 극도의 고립감에 시달렸어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시사 모세를 민족의 지도자로 끌어올리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직면한 모든 처지와 마음속을 아신다는 강력한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숫자도 아시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환경과 처지를 모르실리도, 모른 척 할 수도 없다는 강력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는 말씀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도움을 갈망하는 기도와 믿음이 없이 하나님의 감동과 주목을 끌어낼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