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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복음의 능력 - 장영환 목사




장영환 목사
(순천평안교회)


일본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사회사업가인 도모다까 시모지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한때 사형수였습니다. 그는 사형수로서 북해도 탄광촌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면 그 사형수 촌에도 많은 사람들이 면회를 오는데, 그러나 이 시모지에게는 면회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면회를 왔습니다. 팔순고령의 어머니가 몹시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여 3천리나 떨어진 일본의 최남단의 작은 섬에서 북해도까지 면회를 온 것입니다. 그런데 사형수 시모지는 얼마나 악질이었던지 무엇 하러 이곳까지 왔느냐고 고함을 치며 어머니를 타박했습니다. 팔순고령의 어머니는 무정한 아들에게 “그래 곧 돌아가마, 그러니 이것만 받으렴”하며 보따리 하나를 내밀고선 말없이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시모지는 궁금한 마음에 보따리를 풀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성경책 한 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 어머니가 예수쟁이가 된 모양이군” 쓴 웃음을 지으며 성경책 보따리를 한 쪽으로 밀어 놓았습니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그 성경책은 동료들의 담배 말이 종이로 이용되었고, 그 두텁던 성경책은 많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그것을 보는 시모지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가져다 준 책인데 이런 식으로 버리면 안 되지! 도대체 무슨 책이기에 어머니가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이 책을 들고 오셨을까? 한번 읽어나 볼까?’ 그래서 그는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경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자석이 끌어당기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시모지는 모범수로 출소하게 되었고, 평생토록 청소년을 위한 사회사업에 헌신하며 기독교인으로서 세상의 빛이 되었습니다. 77세로 세상을 마칠 때까지 그는 중, 고등학교 6개와 고아원 6개를 세웠으며 일본교육자 대상을 받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사형수도 이렇게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에서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즉 복음을 만나면 구원을 받고, 변화되어 전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어서 늘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던 사람이 복음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니 그야말로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 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라는 찬양을 기쁨으로 드리게 되는 것.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이 복음의 능력이 지금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의 환경과 삶이 힘들지라도 당신은 능히 모든 것을 이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왜냐고요? 오늘 당신에게는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게 하는 복음의 능력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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