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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강성휘 |
전남 서남권 산업 지형이 큰 변화의 흐름 앞에 서 있습니다. 지금의 조선과 중공업 중심 기반 위에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RE100 산업, 물류 등이 새로운 산업으로, 분명한 흐름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산업의 유형, 산업의 흐름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목포신항과 목포, 해남 솔라시도, 무안공항, 대불국가산업단지, 신안 바다가 있습니다.
현대의 산업 경쟁력은 공장 안에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지, 물류가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흐르는지가 곧 산업의 힘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대불산단을 둘러싼 현실은 아쉽습니다. 수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출퇴근길은 여전히 불편하고, 목포와 영암을 잇는 주요 도로는 아침저녁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이 불편은 단순한 교통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력 확보와 청년 유입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포와 대불산단 구간의 도로구조, 신호 등의 개선을 통한 출퇴근 개선방안도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을 사람과 함께 물류의 이동, 도시공간 재구조화라는 종합적 관점에서 대불산단으로 이어지는 대교의 필요성이 검토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불산단대교는 “다리 하나 더 놓는 사업”이 아닙니다. 대교는 산업단지와 도시를 잇는 생활 인프라이자 산업 인프라입니다. 특히 이 다리는 목포 삼학도 인근 남항과 대불산단을 직접 연결해, 항만·산단·도심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핵심 축이 됩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지 조금 더 넓게 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해남 솔라시도에는 빅데이터센터와 국가 컴퓨팅센터가 예정돼 있고, 목포신항에는 해상풍력 기자재를 전담하는 해성풍력 전용부두와 배후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영암을 중심으로 한 RE100 산업단지, 신안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거점은 따로 떨어진 점이 아니라 하나로 묶일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합니다.
전남 서남권이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벨트로 연결될 때 인구 50만 규모 신재생에너지 혁신성장벨트가 구체화, 현실화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안에서, 제조와 조립은 영암과 대불산단에서, 물류는 목포신항과 남항에서, 데이터와 전력 수요는 해남에서 맡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저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의 방향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말씀처럼 낙후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아니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간 격차를 해소할 수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지도 전환이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오늘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에 희망이 생기는 점은 최근 광주전남 통합의 급물살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을 속도로 전환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행정 구호가 아니라, 사람과 물류가 오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 연결고리 중 하나가 바로 대불산단대교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지금 꼭 필요한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것 아닌가?” 당연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불산단대교는 비용만 보고 판단할 사업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이 줄고, 산업단지 접근성이 좋아지면 기업은 사람을 구하기 쉬워지고, 청년들은 서남권에서 일하고 살아갈 이유를 갖게 됩니다. 물류 흐름이 개선되면 항만은 살아나고, 남항과 삼학도 일대의 관광과 상권도 함께 숨을 쉽니다. 대불산단대교는 멀리는 광주와 영암 아우토반의 연결점이자 목포항, 목포역과 즉시 연결되고 있기에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산업이 바뀌는데 길이 그대로라면, 미래는 담아낼 수 없습니다. 대불산단대교는 단지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가 아니라, 전남 서남권이 에너지와 산업의 미래로 건너가는 전환의 다리입니다. 전남 서남권 혁신성장벨트를 가장 분명하게 하나로 연결하는 방안이 바로 대불산단대교입니다. 이 다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서남권의 변화는 비로소 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