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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성탄을 다시 부르며


김밝음 목사
가든지 보내든지 가보선교회 대표
빛과소금상담소 소장
(보성사랑의교회)




12월의 첫 새벽이 열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눈송이처럼 마음에 내려앉는

그날의 따스한 숨결

 

어린 시절,

성탄 축하 연극 속 빛나던 무대

아기 예수를 향해 두 손 모으던

순한 기쁨이 있었다.

캐럴은 하늘에서 내려온 듯 맑았고

교회 마당엔 별빛이 흐르곤 했다.

 

그러나 세월이 저물수록

사람들의 시선은

조용히 요동치는 마음의 중심을 떠나

화려한 장식과 역할들 사이를 맴돈다.

말없이 누워 계신 그분보다

그 주변을 꾸미는 이들의 그림자가

더 크게 드리워지는 날들도 있다.

 

하지만 밤하늘을 가르던 별빛은

언제나 한 곳을 향해 빛났듯,

교회의 사명도

단 하나의 이름을 가리킨다.

 

12월의 바람을 타고

다시 들리는 속삭임,

말구유에 누우신 그분의 빛이

우리의 믿음 속에서

다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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