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가정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만들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곳은 뭐니 뭐니 해도 가정입니다. 혈육이 있고, 부모가 있고, 자녀들이 있는 곳, 그리고 마음 놓고 편히 쉬고, 생활할 수 있는 곳. 그곳이 가정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관계가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우리교회는 우리의 한 가족이며 우리교회는 우리의 가정입니다. 가정을 지상 천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을 스위트홈이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 천국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5월은 우리들로 하여금 부모님, 자녀들, 어린이의 귀중함, 청년, 스승을 생각해보는 그런 달입니다.
최근 아동학대,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노인범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문제 해결의 근원은 '가정의 역할 회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며 우리가 생활하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이 이 달에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겨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소파 방정환 선생 외 8명이 지난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공포 한 후 여러 번 날짜가 바뀌다가 지난 1946년부터 5월 5일이 어린이날이 됐습니다. 어린이집 폭력, 끊임없이 발생되는 아동학대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소중히 여겨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이들이 우리의 소망이요, 우리나라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입니다. 1956년 5월 8일 어머니의 날로 지정해 경로효친의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돼 1973년에 어버이날로 변경돼 지금까지 5월 8일은 어버이날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 된 것입니다. 부모님께 효도는 돈을 많이 벌어 어떻게 해드려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주 안부 전화나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도 보답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어버이(부모님)의 걱정근심 덜어 들이고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효의 첫걸음입니다.
∎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 강경여고 RCY(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건강이 좋지 않거나 퇴직한 선생님들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 첫 계기로 1963년 RCY 중앙협의회는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지정하자 건의했습니다. 이후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 각 학교 및 교직단체가 주관이 돼 행사를 실시했으며, 1973년 정부에서 사은행사를 규제하여 잠시 폐지되었으나, 1982년부터 스승의 날이 다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탄신일로 정해진 이유는 세종대왕처럼 존경 받는 참 된 스승이 되라는 의미와 세종대왕을 향한 존경의 마음처럼 스승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스승의 날이란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 성년의 날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입니다. 지난 1973년 4월 20일로 정했다가 1985년부터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로 정해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하게 됐습니다.
∎ 부부의 날은 지난 1995년 5월 21일 세계 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5월 21일인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멋진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의 제정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사랑해서 함께 가정을 만들고 남남이던 남녀가 합치는 것인데, 살다보니 성격이 맞지 않고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남남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정을 떠난 행복은 없습니다. 행복한 가정에는 행복한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의행복은 가정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가정의 핵심은 어머니며, 어머니는 가정의 중심입니다. 가정의 평화도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이 세상에서 위대한 인물 배후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격언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는 부모”라고 했습니다.
가정의 평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부모님께 대한 효이며, 교회와 이 사회의 평화이자 나라의 건강과 평화입니다. 가정의 경제는 나라의 경제이며, 가정들이 건강해야 이 사회가 건강하고, 가정들이 부해야 나라가 부강합니다. 가정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이룹니다. “하늘이 높고 바다가 넓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고 넓은 것은 낳으시고 기르시고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니의 은혜라!” 노래합니다. 우리가 복을 받고 건강하게 잘사는 삶은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신 어버이를 공경하는 삶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였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면 잘되고 땅에서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하나님이 약속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말씀하신대로 이뤄주십니다. 그러므로 효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 공경은 하나님 명령입니다. 자녀들의 의무이며 인간의 윤리와 도리입니다.
세상에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만큼 깨끗하고 귀한사랑은 없습니다. 더욱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 사랑과 제일 가깝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사랑이 풍년을 이루고 있고 어디를 가나 말로는 사랑이 넘쳐있는 것 같지만, 그런 사랑들은 모두 이해 타산적인 사랑입니다. 그렇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사랑만큼은 진실 되고 가식이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서양에서는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말할 때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를 꼽습니다. 지성스러운 그의 독실한 기도의 힘이 탕자 어거스틴을 마침내 성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모니카를 성모라고 부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강한 것은 어머니입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해결 못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할 것은 부모님의 인생은 모름지기 희생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자식을 위해 살고 자식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헌신의 삶입니다. 자식들은 자기 잘살기 위해 꿈을 꾸지만, 부모는 오직 자식 잘되기만을 위해 꿈을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