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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교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Ph.D.), 버클리 연구교수, 남장로교 연구소와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 핸드북', '목포 기독교 근대 역사관의 배경', '최초의 서양 의사 드류 유대모' |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를 개척하고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 실제적으로 체계화 하여 현장 중심의 사역을 하면 할수록 그 연결고리가 분명해지고 확실해지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으로 눈을 돌려 보면, 당연히 창세기 1장에서 10장까지의 내용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홍수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처음인류는 멸종되었고, 저주받은 땅을 재창조 수준으로 대격변을 일으킨 후, 하나님은 새롭게 정리된 땅에서 신인류인 노아의 식구들이 살도록 축복하셨다. 이는 성경의 진리이고 역사적인 사실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신인류의 시작인 노아와 그 아들 셈의 후손이다. 창세기 9장에서 노아의 예언을 통하여 셈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거의 독점적으로 경배하는 특권을 누렸다.
이와 더불어, 창세기 9장에는 신인류의 대명사인 노아가 야벳에게 베푼 예언적 축복이 있음도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야벳은 셈의 장막에 거하고’. 이것은 분명 영적인 축복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가 야벳의 후예들을 통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기도 했다. 노아는 야벳에게만 영토적 ‘창대’함의 축복을 예언하였다. 이렇게 신인류인 노아의 방주가 도달했던 아라랏산들 (큰아라랏산과 작은 아라랏산)을 떠나지 않고 지리적으로 ‘창대’케 된 야벳의 후예들에게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했다.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야벳의 후예들이 살던 광대한 땅에 전해졌고, 구원의 역사가 힘차게 일어났다. 그 중심에 아르메니아아 조지가 있었다. 그들은 특히나 아라랏산들 주변을 떠나지 않고 ‘창대’함의 축복을 경험하고 있었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통하여 동서남북으로 복음이 전해졌지만, 유독 서쪽으로 전해진 기독교가 괄목할만한 근거와 결과들을 낳았다. 필자는 다른 방향, 즉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쪽으로 전해진 복음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주목하고는 있지만, 서쪽으로 전해진 복음에 비해서 아직 한참이나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야벳의 후예들이 받아들인 복음의 역사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유럽이다. 결국 유럽이 복음화 되었고 번창하여 지리적으로 ‘창대’케 되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경험한 야벳의 후예들, 즉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또다시 영토적으로 ‘창대’케 되었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장로교 국가가 된 스코틀랜드 사람들도 대거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남으로 ‘창대’케 되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인들을 집단으로 이주시켰던 북아일랜드에서도 스코티쉬-아이리쉬(Scots-Irish) 장로교인들이 신대륙으로 옮겨갔다.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으로 미국 장로교가 북장로교와 남장로교로 분열되었다. 미 남장로교는 1892년에 7명의 개척선교사들을 한국 전라도에 파송함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1894년 4월 15일에 드류 유대모 의사 선교사와 레이놀즈 이눌서 목사 선교사가 최초로 목포 땅을 밟았다. 목포에 첫발을 디딘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1. 북유럽, 즉 바이킹에서 유래한 가족이름으로 프랑스의 배경도 깊게 배인 가문의 역사를 가졌다는 점이다. 2. 청교도 배경이었다. 3. 미 남장로교 배경이었다. 4. 장로교 전통의 햄든 시드니 대학 선후배 사이였다는 점이다. 드류 유대모 의사 선교사가 8년이나 선배였다.
그러므로 아르메니아 조지아, 스코틀랜드, 미 남장로교, 목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단순히 야벳의 후예들이 영토적 ‘창대’에 그치지 않고, ‘야벳은 셈의 장막에 거하고’라는 영적인 축복이 목포에 전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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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5-08-21 17:4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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