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기쁨의 삶

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날이 갈수록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몇 년간 해마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백만 명이 넘는단다. 진료 건수는 무려 950만 건이 넘는다. 환자 1명이 1년 동안 평균 10번 가까이 진료받았다는 것이다. 전 연령대에 걸쳐 우울증 환자가 있는데 특히 20대와 30대에서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다. 자료를 보며 직접 진료받지 않은 우울증 잠재 환자들의 수는 얼마나 많을까?”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힘겹게 살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삼성생명의 라이프 케어 연구소가 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응답자 중에 우울증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29.3%나 되었다. 3명 중에 1명 가까이는 우울증의 경험이 있었거나 지금 진행 중이라는 말이다.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우울증의 원인 1위는 경제문제로 37.8%를 차지했다. 2위는 가족 간의 문제였다. 이어서 건강 문제, 장래 문제, 직장이나, 진로의 문제가 뒤를 이었다. 필자는 가족 간의 문제가 우울증 원인의 2위라는 사실이 의외라고 여겨졌다. 그것도 22.3%나 차지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가족이다. 우울증을 치료해줘야 할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다. 그런데 가족에게서 오히려 더 깊은 상처와 아픔을 받았고, 또 마음을 병들게 했다는 것이다. 이게 무엇을 말해주나? 단지 살기 힘들어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울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앙생활은 기쁨의 여정이다. ‘기쁨의 삶에 대하여 2가지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주 안에서기쁨의 삶이 이루어진다. 예수님께는 기쁨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영접하면 기쁨이 생겨난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정보의 홍수 속에 빠질 수 있다. 이처럼 예수님께 접속되면, 예수님께 있는 생명과 기쁨의 홍수에 빠지게 된다.가진 게 없어도 기쁘고 생활에 달라진 게 없어도 기쁘다. 예수님이 속에서 기쁨을 주시기 때문이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삶인 것이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처음 들어왔을 때, 조선에는 이런 말이 돌았다. “불교 믿는 사람들은 초상집에 사는 사람 같고, 유교 믿는 사람은 제삿집에 사는 사람 같은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잔칫집에 사는 사람 같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나? 그때는 다 같이 가난했다. 나라도 잃어버렸다. 재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분들은 가지고 있던 땅을 다 빼앗기고 만주로 어디로 다~ 도망가 버렸다. 그러니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하루 종일 나무를 베어내고 풀뿌리를 캐면서 살았다. 손발에 동상이 걸려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통을 당했다. 그때 낙이라고는 술을 퍼마시고 취해 사는 것이었고 마작이나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던 우리의 선조들은 그 속에서 찬송을 불렀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왜 그랬을까? 예수님이 주신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은혜로 인해 감격하고, 차가운 마룻바닥에 엎드려서 기도했다.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했다. 바로 이런 것이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잔칫집에 있는 사람들처럼 날마다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아니, 목사님! 기뻐할 일이 있어야 웃죠. 우리 집안 사정을 보면,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기뻐할 일이 없어요!” 그런데 기뻐할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으니까 기쁜 것이다. 주변 환경 때문이 아니라, 주님으로 인하여 웃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했다. ‘기뻐하라는 말씀을 두 번 강조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감옥 밖에 있는 빌립보의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얼마나 기쁨이 충만했는지 빌 2장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2:17) 여기서 말하는 전제는 짐승을 죽여서 바치는 희생 제사를 말한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전제로 드린다.”고 하였다. 자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린다는 뜻이다. 이 말은 순교적인 죽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감옥에 있으며 순교하여 죽음을 당한다고 해도 기뻐하고 기뻐한다.”는 말이다. 나아가 빌립보 교인들에게 명령하고 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2:18)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어찌하여 감옥이라는 환경 속에서 이렇게 기뻐할 수 있을까? 게다가 죽음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어찌하여 이렇게 기뻐할 수 있는 것일까? 바울이 누리고 있는 기쁨의 비결이 무엇일까?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기쁨의 근원이 되신다. 또한 예수님은 기쁨의 왕이 되신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있으면 기쁨을 덤으로, 그리고 선물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독자들도 바울이 누렸던 기쁨을 누리며 사시기를 소원한다!

 

두 번째는 기쁨을 표현해야 한다. 기쁨을 표현할 때 기쁨이 더욱 배가 된다. 하나님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 찬양이다. 찬양을 통해 기쁨을 표현할 때 더 큰 기쁨을 주신다. 감사도 그렇다. 기쁨을 감사로 표현할 때 기쁨이 더해지는 것이다. 웃음도 그렇다. 왜 웃으며 살아야 할까?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웃으면 행복해진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웃는 것이다. 행복하면 구지 웃지 않아도 된다. 웃지 않아도 행복하니까! 그러나 행복해지려면 웃어야 한다. 웃으면 행복해지니까 웃는 거다. 많이 웃으면 건강해진다. 웃음이 우리 신체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하는 말이 있다. “웃음은 만병을 통치하는 강력한 치료제이다.”는 말이다. 웃음은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웃음에 혈압을 정상적으로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압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더 많이 웃어야 한다.

 

미국 스텐포드 의과대학교에서 웃음의 효과를 연구하였다. 1시간 동안 웃음 터지는 비디오를 보여주고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조사하였다. 그때 암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200배가 증가되었다고 한다. 한바탕 웃을 때 몸속의 650개의 근육 중에서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단다. 운동을 심하게 해야 겨우 움직이는 위장, 가슴, 근육, 심장 전체를 웃음이 움직이게 한단다. 1분을 웃으면 2일을 더 살 수 있고, 5분을 웃으면 500만원 상당의 엔돌핀이 우리 몸에서 생산된다고도 말한다. 그러니 웃음이 건강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 이유가 어떻든지 웃기만 해도 몸에서 엔돌핀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그것이 나를 건강하게 하고 행복을 주는 것이다.

 

교회가 부흥하는 비결도 많이 웃는데 있다. 교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있고 입가에 웃음이 있으면 그런 교회가 좋은 교회인 것이다. 웃음이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웃어야 성공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많이 웃는 사람이 웃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펴지 않으면 못 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안 펴지는 우산이고, 또 하나는 펴지지 않은 얼굴이다.” 얼굴이 펴지지 않으면, 장사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한다. 얼굴에 밝은 미소가 있어야, 손님이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웃으며 살아야 할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주 안에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따라 여러분에게 권면하고 싶다.

주 안에 항상 거하며 항상 기뻐하시기 바란다! 웃을 때 기쁨이 더해진다. 자주 웃으시기 바란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