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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성경이 진단한 인간의 상태는?(2)

(복음 : 기쁜 소식 9)
김주헌 목사
목포 북교동교회




우리의 영혼의 상태에 대한 성경의 진단은 어떠한가? 다시 말하면 성경이 진단한 인간 상태는 어떠한가?

성경은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3:10-12).

첫째, 모든 인간은 죄의 지배 아래 있다.

둘째, 하나님께 쓸모없는 사람으로 부패했다.

성경은 사람들이 죄의 지배를 받아 살며, 무익한 존재가 되었다고 말씀한다.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3:12). 여기 무익하게 되었다는 것은 음식이나, 우유 등이 상했다할 때 쓰는 상했다, 부패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무익하게 되었다는 것은 쓸모없을 뿐 아니라 상하고 부패했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인간은 부패했고 상한 우유와 같은 존재이다. 상한 음식을 먹을 수 없음같이 인간은 하나님께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의 하는 모든 일들이 죄요 악이다. 그래서 로마서 3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씀한다. 여기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씀은 영광에 이르기에는 짧다는 것이다. 범죄 하여 타락한 인간은 결코 스스로 타락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쫓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순종하기엔 그 능력이 모자라고 항상 실패한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인간의 타락은 인간 행위를 무가치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3:12).

우리는 선행을 오해하기 쉽다. 단지 우리들이 선한 일을 하면 그것이 선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부금을 내고, 장학금을 내주고, 이재민 의연금을 잘 내고, 착하게 살면 선한 것으로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상대적인 선일 뿐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선행은 그 본질이 다르다. 선행이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행해진 일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 일이 선한 일이 되려면,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한다. 바로 이럴 때 이것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선행이며 참된 선이다.

그러나 이런 선을 행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다 치우쳐 있다. 자기 이익을 위해, 자기 이름을 내려고, 자기 기쁨을 위해,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행하는 일들이, 인간이 행하는 선행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진실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 치우쳐 부패한 인간은 그들의 입술로 범죄 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13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3:13-18).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자기 속의 부패함을 입으로 행동으로 드러낸다. 심지어 하나님을 모독하기를 즐거워한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고 비판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7:15-16).

그리고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다.

“20 또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7:20-22).

이렇게 부패한 인간은 자기 속의 부패를, 말로 행동으로 드러낸다. 남을 비방한다. 속으로 욕설을 퍼붓는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뒤통수를 친다. 온갖 종류의 죄가 부패한 인간에 의해 일어난다. 이렇게 부패한 인간들은 악행을 일삼는다. 이것이 무익하게 된 인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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