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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성도

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서 만국 공용어가 두 가지 있다. ‘할렐루야, 아멘이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브라질에서도 5대양 6대주 어디서나 다 통한다. ‘할렐루야, 아멘은 나라마다 발음도 거의 비슷하다. 이제 막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초신자의 이야기이다. 그분이 교회에 가보니 사람들이 할렐루야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할렐루야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를 전도한 집사님께 물어봤는데 실은 그 집사님도 할렐루야의 뜻을 잘 몰랐다. 그런데 모른다고 하자니 창피해서 얼른생각나는 대로 이렇게 대답했다. “남원에 가면 광한루가 있고, 진주에 가면 촉석루가 있습니다. 이처럼 천국에 가면 할렐루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사람 이름을 부를 때 아무개야하듯이 그 누각을 부를 때 할렐루야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할렐루야는 그런 뜻이 아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Praise the Lord)는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말이 할렐루야라는 말이다. 그러면 아멘은 무슨 뜻일까? 문자적인 의미는 진실로라는 뜻이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간혹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 여기서 진실로라고 번역된 단어가 바로 아멘이다. 성경 원어에 보면, 이 부분이 아멘 아멘 레고 휘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멘이란 말은 이렇게 진실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멘에는 더 깊은 뜻이 있다. 세상의 그 어떤 말보다 더 강력한 축복이 담겨있다.

 

첫째, 아멘에는 네 그렇습니다하는 의미가 있다. 아멘에는 긍정과 동의의 의미가 있다. 고후 1:20에 보면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로 받아 들이고 아멘으로 화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라는 단어가 아멘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41:13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여기서 아멘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말씀이 한 문장으로 기록되었지만, 원래는 이런 뜻이다. 한쪽에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하자.. 다른 한쪽에서 화답하였다. “아멘, 아멘” (네 그렇습니다. 네 그렇습니다)하고 화답을 하는 것이다. 22:20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사도 요한이 동의한다는 의미로 아멘하는 장면이 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 말씀도 양자 간에 화답하는 내용이 기록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그러자 사도 요한이 화답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네 그렇습니다. 주 예수님 속히 오시옵소서!) 이렇게 아멘에는 라는 긍정의 의미와 그렇습니다.’라고 하는 동의의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가장 중요한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아멘하는 자세이다. ‘아멘신앙은 하나님께 예스맨(Yes-Man)’이 되는 것이다. 믿음이 좋은 사람일수록, 하나님 앞에 예스맨(Yes-Man)’으로 살아간다.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나?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구원이 이루어진다.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구원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올 때 네 그렇습니다할 때 죄 사함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도 그렇다. 말씀을 들을 때, 진심을 담아 아멘’(, 그렇습니다)하고 화답할 때, 축복의 말씀이 내 속에 들어온다. 그때 말씀이 나에게 살아서 꿈틀거리게 된다. 그리고 말씀이 내 속에서 역사하며 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길 때만 아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아멘신앙이 필요하다. ‘아멘네 그렇습니다.’하는 긍정의 의미가 있다. ‘아멘신앙을 가진 사람은 생활 속에서도 네 그렇습니다.’하고 살아간다. 교인들 중에 보면, 매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 언어 훈련이 잘되어 있다. 우물쭈물하는 법이 없다. “안 되겠다. 못 하겠다.”는 말도 없다. 무슨 말을 해도 네 해보겠습니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듣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 에너지가 생겨난다. 긍정의 말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런데 아멘이 바로 그 같은 말이다. ‘아멘네 그렇습니다.’하는 긍정의 말이다. 그래서 아멘신앙을 가진 사람은 말을 긍정적으로 한다. 그 긍정의 말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둘째, ‘아멘은 말씀대로 살겠다는 순종의 의미가 있다. ‘아멘하고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승리와 축복의 역사가 나타난다. 축복의 공식이 있다. ‘믿음 + 순종 = 축복’ (믿음 플러스 순종은 축복이다) 22장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그런데 아브라함이 네 알겠습니다.”하고 화답했다. ‘아멘으로 화답한 것이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했다. “하나님께 무슨 뜻이 있겠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모리아 산으로 출발했다. 산에 올라가 아들을 제단에 묶어 놓았다. 그때까지도 아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아무런 신호가 없었다. 그러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칼로 내리치려고 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크게 들렸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만 멈추어라!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22:11,12) 그리고 아브라함을 크게 칭찬하시고.. 이삭 대신에 예비 된 양을 제물로 받으신다.

그 후에 아브라함이 크게 복을 받았다. 넘치는 물질의 복과 자손이 대대로 번창한 복을 받았다.

 

26장 보면 겟세마네 기도가 나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지만 육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십자가를 앞두고 괴로워하셨다.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26:39)하고 십자가를 지셨다.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이다. 그 후에 어떻게 되었나?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셔서 만왕의 왕이 되셨다.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다. 그리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세상 모든 만물보다 더욱 존귀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같은 하나님이시지만 성부 하나님께 순종하셨다. ‘순종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순종에 능력이 있다.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더해주신다.

 

우리에게도 그렇다. 인생의 승패는 순종의 여부에 달려있다. “성경대로 살면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분들이 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 묻고 싶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순종을 해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하나님의 역사를 내 삶 가운데 경험하기 원한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할례 후에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빼 들고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빼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싸우시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싸우시는 전쟁을 누가 대적할 수 있겠나? 순종에 능력이 있다. 순종해야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승리를 더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함으로 아멘의 축복을 누리는 독자들이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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