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시] 사랑해

시인 강종림 권사




안개꽃에 빨간 장미가 송송

내 마음이 하늘을 난다

기뻐하고 행복한 건

임이 주신 한 다발 한 아름

코 끝에 끙끙거려 맡아보고 안아 봐도

싫지 않은 그대마음

오랜만에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찐한 행복을 맛나게 먹으며

감정이 많이 살아 있음을 깨달았다

넌 언제부턴가

내 옆에서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니

없을 땐 어이 살았을까

몰랐을 땐 어이살았냐구

참 인간이란 간사해서

그때의 모든 것 다 잊고 행복에 겨워서 싱글 벙글

헤어짐이 아쉽지만

연약한 자들이 손 내미니 부지런히 쫓아와서

잡아주는 손마디에 장미꽃이 주렁주렁

안개꽃도 주렁주렁.

 

 

 

 

전남 영암 출생

월간 문학바탕 시 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국제 문학바탕 협회 회원

텃밭문학 회원

영암문학 회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