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터성경사역원 전남서부지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하나님의 일을 하게하기 위하여 부르시고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와 선교 단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권하는 전국의 권서인들 중에 대한민국 서남권 전남서부지부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부 내 160여명의 성경 전문 강사들의 지혜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지역 교회의 관심과 기도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팬데믹 상황과 이단의 득세를 극복하고 다시 말씀 부흥을 경험하는 전남서부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생터성경사역원(어 성경이 읽어지네)의 사역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단법인 생터성경사역원은 한국교회 초창기 때 ‘쪽복음’을 일으키려고 궤짝을 매고 방방곡곡을 누볐던 권서인(勸書人, colporteur), 16세기 영국의 존 위클리프에게 영어 성경을 배워 유럽 전역으로 성경을 보급했던 롤라드(Lollard)를 이 시대에 다시 세워가는 기관으로 사역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터성경사역원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로 하여금 성경을 읽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두고 성경 창세기 첫 부분부터 신화처럼 느껴져서 읽기 어려운 부분을 과학 철학 사상 역사 정치 등 현대 개념을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생터성경사역원의 사역은 국내외 글로벌 사역 네트웍이 구축되어 있어서, 국내 사역에는 지역별로는 전국 12개 권역 아래 51개 지부가 있으며, 권역장 지부장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지역에서의 전문 강사스쿨을 운영하여 사역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음세대 사역으로는 키즈 KIDS, 청소년 YRG, 청년 PEARL 대상으로 나뉘어, 이들을 위한 교재, 음악, 캠프, 쇼콰이어, 뮤지컬, 게임을 창작 실시하거나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사역(Army Ministry)이 엄청난 동력을 얻고 있는데, 전문 강사훈련을 받은 군 사역 본부가 이미 창설되어 육해공군의 군목 군종 장병들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학생 목회자 사모님 북향민을 위한 특화된 사역도 자리 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해외 사역자들을 위한 콤팩트 과정이 국내외 여러 도시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임기 중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먼저는 지역교회와 목회자들과의 연합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권하는 사역인 만큼 교회와 연합하여 성도들로 말씀을 읽어내는데 역점을 두고 이로 인해 이단에 빠지지 않고 교회를 섬기며 목회자들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생터인’들이 되는 데에 역점을 두고 권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160여 강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계속해서 읽어내야 하듯이 강사들의 티칭도 계속해야 가르치는 사역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 6회에 걸친 신구약 집중세미나와 2회를 계획한 인도자 컨퍼런스, 2022년 초에 시작될 전문 강사스쿨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전라남도 서남권지역의 교회에 신뢰를 쌓아가는 지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섬기는 운남중앙교회는 선교와 구제를 앞세운 미래지향적인 교회로 소문이 나있다. 교회 소개와 비전은 무엇인가?
운남중앙교회가 1961년에 설립되어 금년에 60회 창립기념일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선임 목사님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섬김으로 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에 역점을 두어 노인대학,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교실, 한글교실, 에덴문고 등 다양한 사역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느 농촌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인구감소, 저출산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피해 갈 수 없었고, 코로나 팬데믹이 맞물려 지난해부터 원활한 사역을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조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해서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지역의 유일한 교육부서가 있는 교회로 유년주일학교와 학생 청년부의 활성화를 위하여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지역과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멈춰버린 단기 선교도 지속적으로 기획되기를 바랍니다.
▪ 저출산 고령화로 교인 수 감소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작금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배 등 신앙생활의 변화가 예측되는데 문제점과 대책은 무엇입니까?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현상이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풀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 정책이 자꾸만 지역민들과 교회들을 적대적인 긴장국면을 조성하게 되면 복잡하고 혼란한 정세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서로 간에 반감이 있을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헌법이 명시하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일에 객관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안내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어떠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서도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예배의 본질, 말씀과 기도, 전도와 선교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다시 개혁자들의 5대 ‘Sola’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여전히 교회의 섬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 다음세대를 향한 교육과 양육이 절실한데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난 15년간 수도권에서의 부교역자 전임사역과 6년여 기간 동안의 대전에서의 개척교회 사역이 제게 많은 교육과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라남도 권역에 와서 사역을 하며 느낀 것은 엄청난 정보의 부재입니다. 수도권에서 이루어진 다음세대 사역들이 이 곳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다음세대 교육과 양육 프로그램이 지역에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고령화 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려서 익혀왔던 프로그램이 지금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전문 인재를 키워내야 합니다. 성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목회가 아닌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청년들 모두와 공감할 수 있는 목회 리더들을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세워가야 합니다. 앞으로 교회 성장은 말씀과 기도를 배경으로 모든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목회자들을 통하여 기관과 부서와 교회가 활성화 되리라 생각됩니다.
▪ 목회의 근간으로 삼는 말씀과 찬송은 무엇입니까?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들어왔던 말씀을 신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제 핸드폰에도 새기며 담고 있습니다. 욥기 23:10의 말씀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입니다. 이 말씀으로 지난 시간들을 인내하며 지나왔고, 바울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를 경험하며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찬송은 박종호씨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라는 곡으로 항상 제 마음에 품는 곡이고, 찬송가 중에는 249장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라는 곡인데 언제나 사모하는 곡입니다.
▪ 생터성경사역원 프로그램 중 공유하고픈 간증거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너는 나다” 대전에서 개척교회를 하며 전강스쿨에 참여하던 중 창세기 말씀과정 중에 “아담 Ph.D 논문으로 왕되다” 강의를 듣는 중에 순간 가슴이 뜨거워 오고 심장이 쉴 새 없이 뛰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기 시작했는데, 이는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제게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저 닮은 자녀들(1남 2녀)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이들이 빨리 보고 싶은 겁니다. 말해주고 싶은 겁니다. “너는 나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기도 제목을 알려주십시오.
말씀이 역사합니다. 이는 생터성경사역원 이애실 대표님이 강의 때 외치는 구호입니다. 모든 시대에 말씀이 역사해 왔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도 앞으로 다가 올 미래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미 앞으로 이루어지게 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말씀에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독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목양과 사역원, 연합회 일을 하는 데에 주어진 구간 잘 달려가게 기도 부탁드리며, 일꾼들을 보내주시고 붙여주셔서 협력하여 선(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부족한 종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해 주신 호남기독신문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