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영신 전도사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목회자가 되겠다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신 한양신학교에 입학, 재학 중이던 1966년 12월 5일 육군 제15사단에 입대 군 생활을 했다.
1968년 5월 9일 자살했다는 전갈을 받는 가족은 ‘자살’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故이 전도사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방도 없이 살아갔다.
지난 2021년 군사망진상위원회로 진정서를 제출한 결과, 금년 8월 25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심사번호 23-24-3[이영신 사망 구분 재심사(자살->순직) 요청]에 의거, 군인사법 제54조의4 제1항2호에 의한, 심사결과[군인사법시행령 제60조의23 제1항 2호에 의거 “순직”으로 판정 받아 국립묘지현충원에 안장되게 됐다.
이영식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항상 형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하나님께서 형의 원통함을 아시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셨다. 이제 형님을 명예로운 국립묘지에 묘시니 기쁘기 그지없다. 나는 원래 신학의 길로 갈 사람이 아니었다. 형의 죽음 이후 형을 대신해 목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사역자가 됐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이제라도 형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져서 다행이다. 이제 다시는 어떤 사람도, 어떠한 가족도 이러한 아픔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문을 흐리며 눈시울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