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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시산문집)소식 무안읍교회 이동식 목사 ‘꽃비 내리는 창가에 서서’ 시산문집 출간





이동식 목사
무안읍교회



예장 합동 무안읍교회 이동식 목사가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따뜻하고 포근한 쉼터 [꽃비 내리는 창가에 서서] 시산문집을 출간했다.

이 목사는 작가의 프롤로그를 통해 “얼굴을 간지럽히는 햇살 아래 바람이 발꿈치를 들고 지나간다. 낯선 기척에 놀란 아침은 살며시 창문을 열었다. 퍼레이드가 지나간 길가에 뿌려진 색종이처럼 붉은 장미 꽃잎이 화려하던 자태를 감추고 창가로 흩날린다”면서 “꽃은 마음을 환해지게 한다. 유대인 화가 ‘마르크 샤갈’은 몽환적이며 초현실주의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대학살을 경험한 사람이다. 어려운 시대와 환경을 겪은 예술가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어두운 감정을 꺼내어 예술 활동을 한다. 그러나 마르크 샤갈은 밝고 화려한 색상과 꿈같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그림을 그렸다. 유난히 그의 그림에 꽃다발이 많이 등장한다. 그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많이 당했음에도 환상적인 표현과 꽃다발이 많이 등장하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 ‘꽃다발은 사람들에게 축하의 의미가 있듯이 그림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밝고 희망찬 마음을 꽃으로 표현하여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장 화려한 시절을 ‘꽃같이 피었다’고 표현한다. 꽃은 피려고 할 때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며 숨죽이며 기대하며 기다리게 한다. 꽃이 피어나면 향기를 날리며 사람도 나비도 벌들도 모이게 만든다”고 했다.

또한 “아름다운 꽃이 사그라져 갈 때가 되면 더 아름다운 씨앗이 맺히고 열매가 맺혀 진다. 자연은 예사롭게 우연히 진행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화려함도 내려놓고 멋지게 퇴장하는 꽃잎에는 사명을 감당하고 기꺼이 자리를 비켜주는 숭고한 희생이 배어 있다”며, “꽃잎은 비록 젖히고 바람결에 하염없이 날려가고 발밑에 밟혀질 때도 끝까지 향기와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위로의 메신저다. 꽃잎에서는 고향 냄새가 난다. 멈춰버린 시계에 태엽을 감고 시간을 오늘에 맞춰 심장 소리를 다시 들어보고자 그동안 감춰 두었던 작은 조각들을 모아 보았다. 벌레 먹고 상처 난 꽃잎을 모아 화관(花冠)이 되었다. 

먼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나의 보물 같은 동역자인 무안읍교회 교인들과 사랑하는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꽃비 내리는 창가에 서서 오늘도 힘들고 지친 우리 마음을 보듬어주고 쉼을 얻는 작은 쉼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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