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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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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2020년 추석 연휴에 전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한 가수가 부른 노래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잘 아는 가수 ‘나훈아’씨입니다. 나훈아의 ‘테스형’은 2020년도 나훈아 작사, 작곡의 노래작품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슬프고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정신적으로 위안을 받고 싶은 충동을 받습니다. 이러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를 찾게 됩니다. 나훈아씨는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가끔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무언의 대화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만들면서 노래 제목을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정말 힘듭니다. 4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의 장기화와 그에 따른 원자재 값의 고공행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거기에 더해 최강한파와 폭염으로 치솟는 냉·난방비 등등 우리 주변 곳곳마다 들려오는 깊은 한숨과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우리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직했으면 세상 사람들은 이미 2천 년 전에 죽은 ‘테스형’을 소환해 답을 달라고 저렇게 처절하게 소리치고 있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먼저 죽은 ‘소크라테스형’이,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을 남겼던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내 자신을 알 수 있는 지”에 대해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깨어나도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 난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까? 그 답이 무엇입니까? 복음만이 살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호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주가 됩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