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양건상 목사
점지되지 말아야 할
생명이 점지 되었나
자궁자박하며 살아온
발자국이 부끄럽다
정한 물에 씻은들 벗겨지랴
백지장에 눈물의 고백서가 사함을 얻으랴
닭 벼슬 세운다고 사라질까
도(道)를 닦아 지워볼까
눈을 들어
푸른 하늘 보기도 부끄럽다
지옥과 천국이 마음에 있음이여
운명을 바꿀 구원의 손길이여
저 푸른 동산에 세워진 나무십자가
말없이 흐르는 붉은 피
울었네 흐느꼈네
겟세마네 동산의 부르심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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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3-08-08 11:1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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