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기도 후 가족과 함께 핸들을 부여잡고 처제의 아들이 가개원한(정상 진료하기 전 시스템 점검차)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 탑정형외과로 향한다.
일가친척 중 병원 개원은 처음인지라 설레는 마음뿐이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사설학원한번 가지 않고 공부하여 의사가 됐다고 마냥 자랑했던 것들이 주마등같이 뇌리를 스쳐간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성장하여 부부의사가 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하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니 말이다.
들뜬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했다. 박(朴), 이(李) 대표원장과 수십 명의 직원이 반가이 맞이한다. 아직 업무를 준비 중이라 매우 혼잡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간단히 개인기도를 마친 후 처 이종조카인 이 원장에게 “업무시작 전 모두모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시작하라. 나는 네가 알다시피 믿음을 소유한 신앙인이다. 교회의 장로직분자다. 내가 온 것은 조카가 병원을 개원하고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다”고 하니 조카이 원장이 “이모부(姨母夫), 저희 처갓집은 불교입니다. 제가 장인장모를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포기할 순 없지 않는가. 이럴 때 지도자가 기치가 필요하고 설득할 수 있는 파워를 가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다시 “난 네가 의술을 펼치는 것을 무진장 축하한다. 그러기 위해서 왔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신다. 너의 숨결까지도 아시니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께 반드시 알려드려야 하는 것이 일상이 돼야한다. 그럴 때 모든 것이 형통하여 진다”고 하니 수긍한다. 다른 박 원장 방을 찾아 말하니 “네,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저희 집안에도 어머니가 권사, 친척중 목회자가 두 분, 장로님이 한분이 계시는데 곧 도착하실 것”이라고 했다.
대표원장 2명을 포함 전 구성원들과 축하객 모두가 병원로비에 모여 함께 기도하게 됐다.
이럴 때 일수록 과감하게 하나님을 높여 드리고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사모하기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 하나님께서 개원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홀로 영광 받아주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행사를 주께 맡기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탑정형외과를 경영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원장님에게 지혜주시고 직원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어 탑정형외과를 통하여 치료받는 모든 환우들이 나음을 입을 줄 믿습니다. 직원들에게 건강을 주시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주님께도 눈동자 같이 보호하여 주옵소서. 출입하는 모든 이들에게 형통의 복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고 간절히 기도드렸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일하심을 믿을 수 있다. 불교의 골수라는 조카의 장인 장모가 “어느 교회 시무하는 목회자냐? 감동받았다. 기회가 되면 교회를 가보도록 하겠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다. 내가 재차 “나는 장로다. 교계지도자다. 무엇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께 아뢰고 시작하는 것이 신앙인이다. 신앙이 생활이기 때문에 그렇다. 신앙인이 아니면 이런 맛을 느낄 수 없다. 이 차시에 박 사장도 하나님을 믿으시라”고 교계 지도자로서 역할감당에 온 정성을 다했다.
필자는 평소 척추전방위 탈출증 환자다. 오래 서있거나 앉을 수 없다. 걸음을 걸어도 허리를 부여잡고 걷는 것이 일수다. 장거리 운전은 더더욱 힘들다. 그러나 조카 가개원식에 기도하고파 만사를 제쳐놓고 상경했지 않는가.
이제는 조카원장의 진료를 받는 시간이다. 탑정형외과에 톱으로(차트No.1)접수 후 첫 진료에 임한다. “이모부 기도에 감동받았습니다. 약속도 안하셨는데 그렇게 기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나 직원들이 예수를 믿도록 해 보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얼마나 흐뭇해했는지 모른다. 십 수 년 신앙생활 중 가장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나중 박 원장이 축하객 한분을 소개하며 “장로님이신데 업무개시 전 기도해 주셔서 은혜로운 시작이 됐습니다. 더욱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드리며 일상을 소화하며 신앙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라는 기도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마음에 간직하고 성실히 진료에 임하며 의료인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라고 제언한다.
그렇습니다. 신앙지도자는 어디서나 본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자세, 말, 행동이 깔끔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나를 보고 다른 이들이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양무리의 본이 되는 삶을 영위해할 것을 믿습니다.
요즘 한국 교회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무척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극복해야합니다. 조그마한 것 가지고 사활을 거는 것, 부당한 것을 정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자들, 질서가 무너지고 건전한 조직이 무너져도 앞에 보이는 조그만 이익을 쟁취하려고 안달을 하는 것을 교계지도자들은 깨어 기도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무너뜨려야 합니다.
지도자가 처갓집이 불교 골수의 집안이라고 하여도 모아놓고 기도하니 받아들이고 공감하지 않은가 말이다. 생각이 다르지 틀린 것은 아니다. 왜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가? 지도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역량을 갖추고 언제 어디에서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무엇이든 하면 된다. 시행착오가 있거들랑 낙심하지 말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하나님께 여쭙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해결방법을 꼭 알려 주신다 믿고 건강한 생각과 건전한 정신으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으뜸 된 지도자 생활이 몸에 젖어들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