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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숨결]이재완 목사의 [존 웨슬리의 “작은 교회” 운동]⑨




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 Wesley의 기독교 종교의 중심진리
존 웨슬리(John Wesley)는 기독교 종교의 중심진리를 매우 확고히 하였다. 18세기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으로 매우 암울할 때 그는 위대한 신앙의 교사로서 그 시대에 꺼져 가는 신학과 신앙의 불을 붙혔다.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Salvation)을 받는다는 기독교 신학과 성경적인 중심 진리가 흔들리고 있을 당시에 웨슬리의 신앙과 신학적인 핵심이자 웨슬리가 깨달은 기독교 종교의 중심 진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I. 웨슬리의 신앙 경험
웨슬리의 신앙경험은 첫째, 하나님께 죄사함 받았다는 확신이며, 둘째, 그것이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내 마음 속에 뜨겁게 영접하여 그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루어지는 경험이었으며, 셋째, 이에 따른 열매들이 반드시 따르게 된다는 것으로서 그는 1738년 5월 25일(목) 고백하기를 “잠에서 깬 순간 ‘예수, 나의 주님’은 나의 마음과 나의 입 속에 계셨다. 오로지 내 눈이 주님만을 지켜보고 내 영혼이 주님만을 계속하여 섬기는 곳에 내 모든 힘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했다.


웨슬리는 미국 조지아(Georgia)에서 돌아오면서 “나는 나 자신 스스로가 결코 하나님께로 회심하지 못했다”(I was myself never converted to God)고 고백했는데, 그렇다면 웨슬리는 옥스포드 시대나 조지아 선교지에서 돌아올 때까지도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또 ‘그리스도도 바로 믿지 않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옥스포드에서 힘쓰던 신앙운동은 삶 전체를 바쳐 성결(Holiness)을 얻어 구원에 이르려는 것이었다. 즉 “두루 다니시면서 착한 일을 행하신” 그 분을 따라 선한 일에 힘씀으로 양의 표를 받아 그의 심판대 앞에 서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하나님’만이 관심사요,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목표이었다. 그러나 그는 대서양 바다 한가운데 파도 사이에서 모라비안(Moravian)을 통해서 자기의 불신앙을 깨닫고 자기가 멸망의 자식임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에 도달하지 못했다: 나의 온 마음은 부패하고 지긋지긋하기만 하였다.” 사실 이와 똑같은 고백을 웨슬리는 헤른후트(Herrnhuth)에서 돌아온 직후에도 기록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그는 그 자신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의 안에는 선이 없었으며; 요약하면, 전적으로 육신적이고, 감각적이고, 마귀적이었으며; 짐승과 마귀의 혼합된 존재였다.


이것은 중생을 경험한 웨슬리의 고백이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회개 없는 하나님’에 대한 모든 신앙은 참 신앙이 못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회개(Repentance)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죄사함 받은”, “ 가슴이 뜨거워진 경험”(heart warming experience)으로 웨슬리의 기독교 종교가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1738년 5월 24일 웨슬리는 런던에 있는 어느 모라비안 신도회에 참석하여 한 청년이 마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읽을 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속에 역사하시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것은 웨슬리가 너무나 오래도록 갈망하던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를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웨슬리는 그 당시의 자신의 회심 체험의 신앙 경험을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5월 24일(수요일). 나는 성경을 펴서 베드로전서 1장 4절을 읽은 것은 오전 5시경쯤이라고 여겨진다. … 오후에 나는 세인트 폴 교회로 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교회에서 부른 찬송가는“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나이다.… 저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을 구속하시리로다.”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저녁에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은 채 올더스게이트 거리에 있는 어느 모임에 갔는데 마침 어느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주석》의 서문을 읽고 있었다. 오후 8시 45분쯤 되어서 그가 계속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역사를 하신다고 설명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구원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는다는 것을 느꼈다.


이처럼 웨슬리는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한 모라비안신도회 모임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실제적으로 분명하게 경험을 하였다. 웨슬리는 그 집회에서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strangely warmhearted)을 하였다. 이와 같은 심령의 변화를 통해 구원을 얻는 길이 이제까지 옥스퍼드(Oxford)에서 얻기를 힘썼던 성화를 통해서 ‘구원’을 이루시는 유일한 길임이 명확해졌다. 이처럼 웨슬리가 자신의 구원에 대해 동경한 것은 자신의 구원은 곧 다른 사람들의 구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그 후로 웨슬리는 “오직 하나의 목적, 즉 가능한 한 살아 있고 실제적인 종교를 증진하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사람들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생명을 창조하고 보존하며 증진하는 것만을 외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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