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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숨결]이재완 목사의 [존 웨슬리의 “작은 교회” 운동]⑧




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2000년대에는 김진두의 《웨슬리의 실천신학》에서 웨슬리를 교회사적으로 위대한 전도자요, 목회자로 피력하면서 그의 신학을 실천신학적이고 경험적인 신학(practical and experimental divinity)으로 정의하면서 특히 초기 메소디스트의 다양한 신앙공동체들-신도회, 연합신도회, 속회, 반회, 선발신도회, 참회자반 등-을 심도 있게 다루었고, 그들을 훈련시킨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완의 《요한 웨슬리와 선교》에서 웨슬리의 작은 교회 운동은 복음전도를 통한 인간 영혼의 구원과 마음과 생활을 개혁하는 성결운동이었으며, 특히 그의 작은 교회를 선교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웨슬리의 ‘작은 교회’운동의 연장 선상에서 최근에 들어와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바, ‘ 작은 교회’운동의 일환으로 사료되는 셀 교회(Cell Church)운동 혹은 밴드목회 등에 관한 연구서들을 몇 가지 소개하면, 《셀 목회 지침서》를 쓴 랄프 네이버(Ralph W. Neibour Jr.)와 《제2 종교개혁》, 《자연적 부흥》을 쓴 백햄(William A. Beckham), 그리고 슈바르츠(Christian A. Schwarz)의 《자연적 교회성장》과《20-20 Vision》을 쓴 겔로웨이(Dale Galloway)의 저서들은 탁월한 연구서들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신약의 교회를 가정교회로 보면서 ‘작은 교회’를 목회적으로 접목하여 비교적 성공을 이루어낸 후 집필한 최영기의 미국에서 가정교회 경험담론인 《가장 오래된 새 교회》와 국내에서의 가정교회 사역서인 조태환의 《환희와 함께 가는 가정교회》가 있다.


그 동안의 연구들을 보면, 웨슬리의 복음적 회심 체험(E. Rattenbury)과 소그룹운동이 사회개혁 운동으로서(Elie Halevy), 소그룹 지도자들에 대한 문제(James Richard Joy), 그의 성화 사상이 소그룹 운동에 미친 영향(Harold Lindström), 속회의 형성 과정과 배경 연구(David Lowes Watson), 소그룹운동은 교회갱신 운동의 방편이었음에 관한 연구(Howard A. Snyder), 메소디스트가 모라비안으로부터 영향받은 배경 연구(Clifford W. Towlson) 등이다. 그러니까 웨슬리의 사역에 대하여 대개 한 쪽 면만을 주로 연구한 자료들로서, 웨슬리의 소그룹 사역을 선교적인 관점(Perspective)에서 다룬 자료들이나, 더 나아가 웨슬리의 소그룹 운동을 선교신학적 관점에서 통전적으로 연구한 자료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필자는 본서를 통하여 웨슬리가 전 생애를 통하여 감당해 낸 선교사역의 전체적인 면을 드러내고자 할 때, 특히 웨슬리는 선교적 교회를 위하여 그의 “교회 안의 작은 교회”를 어떻게 이해했으며, ‘소그룹운동’이 “작은 교회”로서 어떤 특성을 지니며, 선교 방법에 있어서 이 ‘작은 교회’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동시에 ‘작은 교회’의 신도들을 어떠한 방법과 프로그램으로 선교 영성 훈련을 한 것과 여전히 세계교회의 과제로 남아 있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을 아우르는 통전적인 선교를 웨슬리는 그의 ‘작은 교회’를 통하여 매우 탁월하게 추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영향은 그의 사후 1세기 안에 해외선교까지 엄청난 열매를 맺게 되는 전체적인 과정을 도출해 내어 이것을 교회의 현장에 적용하도록 함에 있다.


그리고 웨슬리의 ‘작은 교회’는 현대의 ‘셀 교회’나 ‘가정 교회’와 흡사하다. 왜냐하면, 성경에 나오는 공동체의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나, 선교적 사명을 위하여 기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도시의 구조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나, 성령운동인 것과 교회의 건물의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전통 교회보다 효율적이라 것이 그것이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한국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본서에서 필자가 연구한 분야는 앞으로도 충분히 연구할 가치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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