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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월의 들녘


시인 정경영 장로
(전원교회)

찔레 향기 코끝에 머물고
올망졸망 아카시야 꽃
벌 부르며 춤을 추네

붉은 장미는 수줍어
울타리 뒤로 숨고
예쁜 웃음을 향기로 날린다

처마 밑에 제비집 새 단장 하고
빨랫줄에 앉은 제비
재잘거림이 정겹다

일 년 중 가장 분주한 오월
떨어진 빗방울 동그라미 그리고
청개구리 울음만 온 들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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