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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논단]‘자녀를 사랑하는 가정’ - 김근열 목사




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어느 누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는가?


우리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을 맞이하여 다시금 자녀를 사랑하거든 믿음으로 양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할 때 지도자 모세를 세워서 출애굽을 했다. 모세의 민족해방과 그 사명감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어머니 요게벳이 젖을 먹이며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사명을 심어주고 철저한 교육을 시켰기 때문이다.


그 당시 히브리 사람의 번성을 두려워해서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도록 유아학살 명령이 내려져있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석 달 동안 키웠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서 나일강에 공주가 목욕하러 나오는 시간을 맞추어서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띄어 보냈다. 그리고 미리암에게 망을 보게 했다. 공주는 갈대상자 안에 있는 모세를 발견하고 자기가 키우려했다. 미리암이 공주에게 젖먹일 유모를 구해주겠다고 해서 공주가 승낙했으니 한어머니의 지혜로 인하여 자식도 살리고 자식에게 젖을 먹이면서 애굽으로부터 월급도 받고 아이는 궁중에서 왕자로 교육과 학문을 익히며 후일 민족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였다.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어머니 요게벳은 젖을 물릴 때마다 너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임을 잊지 말라 하면서 교육을 시켰다. 자식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명예도 물질도 시간도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나는 다만 청지기에 불과한 것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12:6)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23:13-14) 초달(매질)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 하느니라.(잠13:24)


군대에서 훈련을 받고나면 멋지고 훌륭한 씩씩한 군인이 된다. 그러나 인내하며 고난을 받으며 교육을 마치기까지 통과해야하는 관문이 있다. 시편 119편 71절에서는 말하고 있다.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카프만 부인의 ‘광야의 샘’이라는 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누에고치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어요. 마침 여러 마리의 누에고치가 나비로 탈바꿈하는 중이었어요. 너무나 작은 구멍을 통해 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한 마리 또 두 마리… 그토록 애쓰더니 천신만고 끝에 작은 구멍을 통해서 결국 빠져나와 공중으로 훨훨 날아올랐어요. 나는 마침 또 나오려고 애쓰는 누에고치를 발견하고는 가위로 그 구멍을 넓게 잘라주었어요. 그러면서 내가 하나님보다 더욱더 사랑과 자비가 많다고 자족하면서 웃었답니다. 내가 넓게 열어준 구멍으로 나비는 쉽게 나왔으나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공중으로 솟아오르려고 몇 번시도하면서도 결국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에 맴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차! 나는 그때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작은 구멍에서 고통하며 힘쓰면서 나와야만 그 몸의 영양분을 날개 끝까지 공급하게 되고 날개가 나올 때 심하게 마찰하면서 날아오를 만큼 강해진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신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고난의 구멍은 믿음의 날개를 강하게 만들어 성공을 날게 한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교회의 교육 성경의 교훈을 따라 예수님 주신 십자가 고난의 과정을 잘 지나게 하자.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의 개가를 불러 영광을 하나님께만 드리는 자녀가 되기를 기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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