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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린 경영, 신뢰와 혁신으로 선진 수협 견인”

목포수협 조합장 김청룡 집사(목포남부교회)
신용사업 구조개편과 다양한 수익원 모색
관광산업 연계 수산자원 활용 방안 사업화 추진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를 최고의 수산종합지원단지로 만들 것




▪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으로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겨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포수협이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평소 조합을 잘 운영하시어 무투표로 3선에 당선되셨습니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이 주목되는데 설명해 주세요.
최근 5년 통계에 따르면 전남 어가인구가 2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어촌이 소멸되면 우리 조합은 물론 목포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수산업의 존재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새로운 젊은 어업인이 들어와서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농업에 비해 어업은 초기 자본투자가 많아 젊은이들이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진입장벽 해소와 어촌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귀어인 근해어선임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어촌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귀어인에게 어업 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초기 어선구입자금을 해소하기 위해 근해어선 구입 임대사업을 조합과 중앙정부, 지자체의 재정을 투입하여 청년 어업인 진입장벽을 해소하겠습니다.

그리고 임기기간동안 북항수산종합지원단지를 전국 최고의 수산물 유통단지로 만들기 위한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신용사업에서의 구조개편과 다양한 수익원을 찾겠습니다.



▪ 조합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목포수협은 1937년 설립된 이후 어업인을 위한 경제사업을 필두로 신용사업을 병행하며 어업인의 복지와 소득증대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성장동력은 첫째,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수협으로 변화와 혁신을 하고자 하는 전 임직원의 단결된 노력, 둘째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막론한 모든 수협사업에 적극 동참하시는 조합원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역경제의 저변에 있는 조합원 소득 증대를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최근 유류비 상승, 인건비 상승, 외국인 노동자 이탈 등으로 출어하면 오히려 손해가 날 것을 우려해 출어 결정조차 쉽게 내리지 못한다는 어업인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어업인들은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바다에 나가서 조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가장 바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유류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됩니다. 적극적인 어정활동을 통해 이런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합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이신가요?
첫째, 정부에 많은 지원을 받아 준공한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는 우리 수협의 미래를 넘어 지역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핵심 사업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하여 전국의 많은 상인과 소비자가 찾아오는 최고의 수산종합지원단지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신용사업 구조개편과 다양한 수익원을 찾겠습니다. 상호금융의 소매대출 비중을 줄이고 리스크가 적은 정부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상호금융 투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수산자원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사업화를 추진하겠습니다.



▪ 지역을 섬기는 조합장으로서 조합을 운영하는 가운데 보람 있는 일이나 기억에 남은 일은?
전 직원이 협력하여 바다 대청소와 수산종자방류 행사 등 어업인, 조합원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는 일을 도울 때 조합원들이 웃으시는 미소와 함께 두 손을 잡아주시며 고마움을 표현해 주실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조합원에게 수협의 수익을 배당하고 위판마일리지를 통해 실질적으로 환원함으로써 어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어 어업인들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줬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 믿음을 갖고 있다면 섬기는 교회와 직급은 무엇이며, 신앙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한승강 담임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목포남부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목포남부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있으며,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를 양성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일 성령의 기름부음 가운데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성경 구절과 찬송은?
제가 신앙생활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말씀은 빌립보서 2장 5-11절입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런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날마다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가지고 그저 묵묵히 순종하고 싶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찬송가는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입니다. 이 찬송의 가사처럼 우리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기에, 비록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슬픔과 어려움 가운데 살고 있지만 모든 선한 일을 마친 후에 주님 앞에서 칭찬받을 그 날을 사모하며 순종의 삶을 살길 원합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인사 한마디
항상 조합원님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투명하고 열린 경영으로 조합원과 지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목포수협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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