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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감사는 건강의 지름길 3 - 김주헌 목사




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어느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식구도 많고, 아내와 관계도 안 좋아 매일 불평하며 살았습니다. 근처에 지혜로운 랍비가 강연을 했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집도 좁고 자식은 많은데 돈이 없습니다. 제 처는 매일 저에 대해 불평만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까?”


그러자 랍비가 물었습니다. “집에 염소를 기르고 있느냐?”


“네, 염소 한 마리가 있긴 한데 그것으로는 모자랍니다.”


“그 염소를 집 안에서 키우도록 하여라.”


그래서 농부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안이 온통 염소의 악취와 악처에 농부는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농부는 랍비를 찾아와 온갖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집에서 염소를 길러 봤는데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또 물었습니다. “닭은 몇 마리 키우느냐?”


“10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 그 닭도 집 안에서 염소랑 같이 키우도록 하여라.”


그 말을 들은 농부는 이상했지만, 랍비가 워낙 지혜롭다고 소문이 났기에 거절하지 못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다시 농부는 랍비를 찾아와 온갖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악처에 악취에 돼지우리가 따로 없습니다. 더 이상 못 살겠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말했습니다. “이제 그 염소, 닭을 모두 집 밖으로 내몰고 다시 나를 찾아오너라.”


며칠 후 농부는 혈색이 좋고 황금을 찾은 것 같은 기분으로, 눈을 반짝거리며 랍비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염소, 닭이 없는 집안은 궁전입니다. 감사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부자가 되어도 집안에 불평과 원망이 가득차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감사와 정비례하고 불평과 반비례합니다. 탈무드에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행복은 소유에 비례하기 보다는 감사에 비례합니다.


사랑하는 호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감사의 언어로 삶의 공간을 가득 채우는 감사대장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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