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움츠렸던 연합회의 신앙회복과 활성화,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남전도회연합회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전임 남미현 회장님께서 너무 잘 해주시어 부담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합회의 화합과 친교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남동지방회 남전도회연합회를 소개한다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남동지방회는 54개 교회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남전도회가 구성되어 활동하는 40여 교회 연합회로 이루어진 남전도회연합회는 선교와 봉사, 전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 남전도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호남, 전국연합회와 유기적인 협조와 참여로 친교와 화합 그리고 선교 사업에 중점을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재임 기간 중 역점사업은 무엇인가요?
재임기간 중에 최대의 역점사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움츠렸던 교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바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교회별 찾아가는 헌신예배를 통하여 남전도회연합회 사업과 지교회의 남전도회원들의 신앙심 고취와 참여를 돕고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풋살대회를 개최하여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성도들의 관심을 이끌고, 미자립 교회를 찾아 선교사업과 장학사업, 전국연합회 세미나, 특별기도회 참여 등 활동을 통하여 그동안 침체된 남전도 회원들의 신앙회복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 한국 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예배 등 신앙생활에 변화가 많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직시해 볼 때 연합활동이 제약을 받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지난 3년간 모든 교회들이 영적으로 침체기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겠습니까?
교회뿐만 아니라 지구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한방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일상이 어긋나 버렸습니다. 어찌 보면 환경에 대한 인간의 자업자득이 아닐까요?
창조정신을 잊고 환경을 파괴하고 편리한 문명 이기주의가 가져온 결과물 일진데 이제 “위드 코로나19”로 일상이 되었고 그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 우리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환경, 보건, 복지, 문화 등 작금의 심각한 “나쁜 차별금지법”의 제정 반대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건전하고 안전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터인데 우리 모두의 문제 앞에 더 이상 제약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북교동교회는 지금까지 새벽기도회를 비롯한 공 예배를 한 번도 빼거나 허송하지 않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신앙의 본질인 예배(김주헌 담임목사님의 목회방침)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연합활동의 제약보다는 구성원들의 인식의 전환이 더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침체된 남전도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해 보겠습니다.
∎ 남전도회연합회는 사회구성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작금에 한국 교회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교인 수 감소는 물론 주일학교 학생회가 없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음세대 양육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이 문제는 국가도 책임을 질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녀 세대들이 어떤 환경과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잘 자라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이 결국 국가의 존폐 문제에 직면했는데 가족관, 결혼관, 출산관 등 이 문제가 한 세대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가정교육, 학교교육, 성인이 되었을 때의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 산아제한 이후 핵가족 환경의 영향,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가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이 문제를 진단하거나 계획을 바로 세우지 못함으로 총체적으로 나타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청소년층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출산 위원회 부위원장이 외국사례를 제시했다가 몰매를 맞고 해임당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노인복지국가(국가정책 중 그나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래 청소년에 대한 투자에 너무 인색합니다. 지자체별로 너도 나도 사탕발림식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회의 젊은 구성원들이 특히 결혼해도 출산하지 않겠다는 딩크족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 없는 환경조성과 주거, 교육, 복지 등 국가가 적극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함으로 국가의 백년지 대계로 아낌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교회가 그동안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 문제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유치부에서 유치원, 중·고등부, 청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나라의 지혜서인 “탈무드”에서 지혜를 얻어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자녀교육의 중차대함을 인식하고 교회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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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전남동지방회 남전도회연합회 임원 |
▪ 회장님은 이력이 다양합니다. 시의원 국영기업체 임원을 역임하고 요양원장으로 사역중인데, 본인의 정치관과 신앙생활의 느낀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정치인, 종교지도자 어찌 보면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첫째는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야 정직하고 소신 있게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일 할 수 있으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면 무엇을 하든 물질이 개입하게 되어있거든요. 한국 정치사 99%가 뇌물 때문에 패가망신하는 씻을 수 없는 되돌이표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라성 같은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들의 쓰라린 뒷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정치, 경제, 신앙생활도 요양원 운영도 정직하고 깨끗한 바탕위에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도와 원칙 속에 희생과 봉사정신이 몸에 배어 우러나야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 부당한 행위에 대한 부동의,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녹색운동, 나눔의 실천 등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신앙인은 신앙인답게 자신을 희생해야 하고 최고조의 도덕성은 일반인들보다 값비싼 대가를 치러내야 합니다.
▪ 신앙을 갖게 된 동기와 신앙관은 무엇인가요?
저는 고향 집 바로 아래에 교회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회와 가까워졌고 본격적으로는 고향친구와 함께 개척교회를 일궈가면서 신앙관이 뚜렷해진 것 같습니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성도는 성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온갖 조롱과 부끄러운 수치를 감당하시면서 까지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나를 값없이 하나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함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대접하는 손길을 꼽고 싶습니다.
▪ 섬기시는 북교동교회를 자랑한다면?
김주헌 담임목사님께서 10여 년 전에 부임하시어 이성봉 목사님과 문준경 전도사님을 배출한 교회답게 초기 우리 교회의 영성이 새롭게 부활하였고 “ACTS 29´ 사도행전을 꿈꾸고 세우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오고 싶은 교회, 행복한 교회, 은혜가 쏟아지는 교회” 목표를 정하고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지향하는 부단한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매년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2차례 쌀 나눔 500세대, 떡 나눔 5,000세대에 꾸준한 나눔을 통하여 사도행전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체계적인 평신도 훈련과정의 4단계 양육과정을 통하여 새 신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사랑방 목자훈련, 제자반 운영, 어르신들을 섬기는 행복한대학 운영, 매월 첫주간 저녁기도회 등을 통하여 성도들의 영성회복과 신앙생활에 나침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사님의 목회 철학에 비추어 교회에 들어오는 물질의 10%는 밖으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 부응하여 세계 각국에 교회설립, 선교사 파송, 미자립 교회에 선교비 지원 등 전 성도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회원 및 성도와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주의 일꾼 삼으시고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기둥들로 사용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 주의 일을 하면서 서로 원망하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격려하고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하는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의 정론지로 이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로 한 획을 담당하시는 호남기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 지역 교회 남전도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