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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 신년사]“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승리합시다”

예장(합동한신) 총회장 박종만 목사



인생을 살면서 꼴찌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중도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인생의 모든 일 가운데 꼴찌는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도 누군가는 꼴찌를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선착순으로 성공과 실패를 따진다면 우리 중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숫자는 제한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인생의 마라톤에서는 모두가 성공자요 모두가 우승의 면류관을 쓸 가능성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시상 방법은 인간의 방법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 각자의 능력과 모습을 알고 이해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가를 가지고 우리의 인생을 평가하십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과 우리를 비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진실함과 최선을 바라실 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도 주인이 종들에게 맡긴 금액도 달랐고 그들이 남긴 액수도 달랐지만 주인은 얼마나 남겼는가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게으르고 악했던 종, 주인을 알지 못했기에 주인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졌던 종을 책망하셨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십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아름답게 보십니다. 과정을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인 나이키사의 사장은 필립 나이트입니다. 그는 오레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스탠포드에서 MBA를 받고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조교로 있다가 어느 날 실직하고 말았습니다. 두문불출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달리면서도 그는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운동화가 땀에 흥건히 젖곤 했는데 이때 통풍이 잘되고 땀이 잘 흡수되는 운동화는 없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나이키 신발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직자의 신세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의 사장이 된 그에게 많은 강연요청이 쇄도하였습니다. 그는 강연 말미에 반드시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당신의 성공은 당신의 노력하는 마지막 지점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여러분의 성공으로 삼으십시오. 이 땅에서 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았다 하여도 인생의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하나님이 기다리시지 않는다면 참으로 비참하고 불행한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이 땅위의 삶이 조금 초라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여도 우리 인생의 골인지점에서 하나님이 두 팔을 벌리고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신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엔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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