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대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남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인사청문회를 통해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려주신 전남도의회와 도의회의 적격 판단을 반영하여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임명해주신 김영록 도지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전남사회서비스원의 설립 배경은?
전남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초 초고령사회 진입, 가장 높은 수준의 장애인 및 기초수급자 비율, 저출생 및 청년인구 유출 등의 사회구조로 인해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돌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그동안 부족한 사회서비스 공급을 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회서비스 공급기관 간 과도한 경쟁구조로 인한 서비스 품질관리의 어려움, 서비스 제공인력에 대한 낮은 처우 등 문제점들이 발생함에 따라 공공성 강화 등 사회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되었습니다.
전남도는 전남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회서비스 관련 일자리의 질을 높여 도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에 기초해 2021년 6월 30일 기존 전남복지재단을 확대·개편하여 재단법인으로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였습니다.
▪ 전남사회서비스원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조직은?
전남사회서비스원은 현재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공복지 실현”을 비전으로 “내 삶을 책임지는 돌봄, 더 행복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재난 등의 발생으로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게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경우 긴급돌봄서비스의 제공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국공립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운영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회서비스 제공 또는 지원에 관한 사업 ▲사회서비스 수급자의 욕구에 따른 종합적인 재가서비스 제공 ▲맞춤형 정책 연구·개발 ▲전라남도 복지기금 운영 등의 사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시립어린이집 1개소, 실버주야간보호센터 1개소, 동부·종합재가센터 2개소,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광역이동지원센터,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사회복지대체인력지원센터, 응급안전안심서비스거점기관, 노인맞춤돌봄지원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회계, 법무 등의 컨설팅과 안전점검을 지원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직급별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22년 12월 현재 1원장, 2실, 6팀, 4개 시설, 5센터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13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기본재산은 176억원이고, 2022년 예산은 103억원입니다.
▪ 전남사회서비스원이 당면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전남사회서비스원은 2013년 설립된 전남복지재단이 모태입니다. 복지정책 연구, 공공 및 민간사회서비스 종사자 교육, 복지기금 운영,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등을 운영했던 전남복지재단이 법인 전환을 통해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개편된 재단법인입니다.
전라남도 출연기관으로서 사회서비스원 출범 1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서비스원이 당면한 과제는 빠르게 늘어나는 각종 수탁시설 운영 및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것과 늘어나는 수탁시설 및 사업에 조응하는 관리인력의 충원 및 부족한 공간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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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취임식 |
▪ 그간 목포시의원, 전남도의원, 기초단체장 후보 등 정치적으로 활동하다 새롭게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취임하셨다. 평소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중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목포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등 20년에 걸친 지방의원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인 14년을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와 관련된 상임위원회에서 일했습니다. 늘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현장에서 사회의 현실과 사회서비스의 수요를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복지정책은 관주도의 시혜성 복지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공동체형 복지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서비스의 발전과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동시에 병행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소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남사회서비스원의 2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전남사회서비스원 발전을 위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공복지 실현”을 사회서비스원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감동 주는 맞춤복지 실현“의 도정방침과 연계하여 ”감동 주는 돌봄, 든든한 일자리 창출“을 서비스원의 경영목표로 설정하여 5대 전략과제, 10대 중점과제로 구체적으로 핵심사업을 정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사회서비스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에 부응하는 유관기관과의 연계망 구축이 강조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의 고령화, 최고 수준의 장애인 비율 및 기초수급자 비율, 저출생 및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출, 전남 도내 22개 시·군 중 지방소멸 우려 시·군 16곳 등 전남의 사회적 환경은 매우 어렵고, 사회서비스 요구는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여건에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도민에게 제공하는 돌봄서비스 및 보건, 교육, 환경, 문화 등의 분야에서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사회서비스원 혼자서 제공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연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이를 위해 도내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사협회 등 11개 사회서비스 기관 및 단체들과 상생·협의기구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환하고, 교육사업, 컨설팅, 안전점검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복지정책 발전을 위해 전남복지거버넌스를 구축해 함께 협력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양질의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사자 역량강화 및 처우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공감합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에서는 사회서비스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해 전남복지아카데미와 전남복지평생교육 등 두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15개 과정 45회, 1000명이 참여하는 교육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교육환경에 맞춰 온라인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올해부터 사회복지시설 수탁기간에 따른 임기제 직원 및 시간제 직원의 급여에 대해 최저임금이 아닌 전남형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간제 일자리를 순차적으로 월급제 일자리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복리후생에 있어서도 급식비 등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차별적 요소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 가톨릭 신자로 알고 있습니다. 신앙을 갖게 된 동기와 종교관은 무엇입니까?
26년 전, 형님, 동생 하면서 가깝게 지내던 선배님의 권유로 성당에 처음 나간 후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신앙심이 부족합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주님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고 내 편리할 대로만 살고 있어 늘 주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 전라남도 사회서비스 종사자 및 호남기독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감동 주는 돌봄, 든든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긴급 돌봄, 사회서비스 시설·사업 수탁운영, 맞춤형 정책 연구·개발, 사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교육·컨설팅, 재가서비스 제공 등 각종 사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돌봄 공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도민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에 못지않게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회서비스원은 이러한 두 측면의 과제를 동시에 수행합니다.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위한 전남사회서비스원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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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12-22 15: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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