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권의 선교 현황을 살피며 평화의 우물을 파는 사람들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은혜의 장 펼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신 총회(총회장 박종만 목사)는 지난 10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성동교회(이향우 목사)에서 ‘평화(엡2:14)’라는 주제로 제17차 아시아·태평양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총회장 박종만 목사는 “대한민국은 지구촌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고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열매를 내고 있지만 분단이라는 아픔과 상흔을 안고 있기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의 주제를 ‘평화’로 정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도 포연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해 많은 국가들이 총성만 없을 뿐 여전히 전쟁을 방불한 치열한 경제적인 갈등과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 간, 민족 간, 지역과 세대 간, 그리고 각 개인의 심성 속에서도 영과 육이라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 진행되고 있어서 평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나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하늘의 평화가 이 땅에 찾아 왔듯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속에, 여러분의 교회 안에, 여러분의 나라에 이 예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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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박종만 목사 |
또한 “이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의 본질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선교 현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선교 전략을 수립하고 미시오 데이(Missio Dei) 라고 하는 ‘하나님의 선교’가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날 예배는 부총회장 이향우 목사의 사회로 성동교회 찬양팩토리의 찬양, 각 나라별 기수입장, 대회장 박종만 목사의 개회선언, 선교부장 김길행 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영화교회 성가대와 삼덕교회 성가대의 특송 후 한양신학교학장 맹균학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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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기수입장 |
설교에 나선 맹 목사는 ‘평화의 우물을 파는 사람들(창26:23-25)’이라는 제목으로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컨퍼런스가 열리게 됐다. 지난 3년은 코로나와의 전쟁이었다. 우리는 모두 이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다. 우리를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의 기운이 가득하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이미 시작된 세계 3차 대전이라는 비관적인 뉴스도 있다. 또한 중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한반도 역시 북한의 도발이 그 어느 때보다 도를 더해가고 있다. 세계 곳곳이 전쟁의 지뢰밭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의 무릎을 꿇으며 말씀에 더욱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믿자”고 했다.
이후 삼덕교회 부채춤 공연 후 증경총회장 안이영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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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신학교학장 맹균학 목사 설교 |
올해로 17차를 맞은 컨퍼런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국(미국, 호주, 방글라데시, 캐나다, 중국, 괌, 홍콩, 인도, 일본,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대한민국) 대표 110명과 국내 선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주강사로는 Jim Lyon(미국 교단 총괄 디렉터)이 나섰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권의 선교 현황을 살피고 현장의 소리를 통해 기도 제목을 나누며,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선교의 극대화를 모색하므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한 은혜의 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