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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자 탄생 110주년 기념 한일 기독교 친선 컨벤션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27일(목) 오후 6시 폰타나비치호텔에서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주최,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 주관으로 한일 기독교 친선 컨벤션이 ‘화해와 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학자(다우치 치즈코) 여사는 공생원 아이들의 음악지도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일본여인으로, 신념에 찬 윤치호(공생원 설립자) 선생의 높은 이상에 감동을 받아 결혼에 이르렀고 공생원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3,000여 명의 고아들을 키워낸 국경을 초월한 숭고하고 헌신적인 일본 여인에게 한국 정부는 문화훈장을, 일본 정부는 남수포장을 수여하고 경향신문은 ‘국민이 주는 희망의 상 어머니 탑’을 세워 평생의 공적을 기리면서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존경과 추앙을 받고 있다.


이날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장 권용식 목사는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화해와 우호를 도모하는 모임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 컨벤션에서 논의된 것들은 앞으로 교계가 앞장서 실천하며 상호 교류에 힘쓰겠다”고 했다.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권용식 목사




공생복지재단 윤 기 회장은 “아버지 윤치호 선생은 ‘서로 사랑합시다, 같이 삽시다’라고 외치며 주님께서 기뻐하실 복지 프로그램에 힘쓰셨으며, 어머니 윤학자 여사는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일평생 사랑으로 고아들을 키우셨다”면서 “이 컨벤션이 일회성이 아닌 공생재단 비전으로 계속 되길 바라며, 한일 양국 간 교류하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생복지재단 윤 기 회장






컨벤션은 목교연 부회장 정래환 목사 사회로 목포연합장로찬양단(단장 송태후 장로, 지휘 김장성 장로)의 합창 후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한일 기독교 친선을 주제로 월드비전재팬고문 미네노타츠히로 목사는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마음에 새기고 회개하며 참회하고, 한국 교회와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리고 윤 여사를 통해 나타난 주님의 사랑이 평화와 화해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재팬고문 미네노타츠히로 목사




목교연 부회장 김장성 장로는 “한일 간 민간교류는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주님을 닮아가며 사랑이 있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양국 다음세대가 함께 왕래하며 홈스테이 ▲양국 목사님들이 서로 교회와 선교회를 통해 강단 교류 ▲봉사단체들이 양국 상황을 살피며 교류 ▲문화예술인 교류와 같이 아주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제안한다”고 했다.



목교연 부회장 김장성 장로






축사에 나선 목교연 증경회장 모상련 목사는 “윤치호, 윤학자 부부는 한국 고아의 부모가 되어 자신을 희생하며 그들을 돌보며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었고, 모든 민족이 주 안에서 하나임을 알게 했다. 이곳 목포에서 화해와 평화라는 주제로 한일 기독교인들이 양국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목포연합장로회장 김종안 장로는 “이 모임을 시작으로 한일 간 교회가 연합하고 국가적 화해와 용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목포권기독교근대역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송태후 장로의 기독교 근대 역사관 소개, ‘목포시민 감사합니다(합창지휘 야마다 아쯔코)’ 감사의 노래 제창, 목교연 총무 고종진 목사의 광고, ‘한국과 일본! 화해와 평화! 미래로 세계로!’ 구호제창 후 신철원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한편 다음날인 28일(금) 공생원 광장에서는 윤학자 탄생 110주년 기념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추진 한일·일한대회가 김영록 전남도지사 외 내외귀빈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학자 탄생 110주년 기념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추진 한일·일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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