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개신교가 탄생한 날입니다. 개신교를 가리켜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릅니다. ‘저항하는 자’, ‘항거하는 자’ 란 뜻입니다. 부패하고 불의한 중세 카톨릭의 강력한 권한에 종교개혁의 선봉자인 33세의 마틴 루터가 항거하여 일어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혁명은 한번 크게 일으키는 것이고 개혁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한마디로 당시 로마 카톨릭 지도자들이 ‘성경보다 자기들이 만든 교리를 앞세웠기 때문에 마틴루터는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외쳤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교회 부정부패에 대한 저항운동이었습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중세 로마 가톨릭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보다 전통이 권위를 장악했었습니다. 믿음보다는 선행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교황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교황청의 사치 △도덕적 타락 △교회 감독·사제들의 방종 △신앙의 무속화(성자숭배, 성지순례, 세례명, 성물 숭배)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혁자들의 기초는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령이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내가 여기 섰습니다. 나는 달리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이라고 기도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여 이웃사랑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반대하여 일어난 교회 개혁 운동으로 AD 1517년에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제시하여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지적한 데서 비롯하였는데, 그 핵심은 개인의 신앙과 성경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황의 권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로 돌아가기 위한 개혁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5가지로 설명하자면,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로, 만인 제사장직’이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개신교회가 성립되었습니다. 한국 선교 137여년을 맞이한 신생 한국 교회는 1907년 성령의 역사와 1919년 3.1독립운동 참여와 1970년대 민족 복음화성회를 통하여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과 더불어 민족 교회의 형성으로 공산주의와 세속주의를 막아내는 나라의 보수적 정신을 견인해 왔습니다. 505주년 종교개혁을 맞아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의 참 정신을 회복하기를 소망하며 서구 기독교가 기독교 이후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의 참 의미와 정신을 이 시대에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로 한국 교회는 물질만능주의에 근거한 번영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 성장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선교 130여년 만에 엄청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동안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세계선교협의회는 2020년 12월 현재 168개국에 22,260명이 파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는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505주년 종교개혁을 맞이하며 한국 교회가 청빈한 개신교도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교회는 교인감소에 따른 신학교 구조조정을 통한 목회자 수급계획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성직자도, 종교기관도, 선교기관도, 늘어났습니다. 그 이유로는 교회의 시대적 공신력의 하락과 현대 한국인들의 세속적 행복주의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종교가 타락할 때 공통적인 현상이 성직자가 급증하고 그 종교 단체가 급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급증 한 성직자들이 먹고 살기 위해 종교기관이 늘어나고,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교인들을 붙잡아 두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종교가 자기부인이 아니라 미신적인 기복신앙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인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기 보다는 교인들의 욕구와 구미에 맞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종교가 추구하는 영원한 가치를 단순한 복과 저주의 저차원으로 성직자 자신의 손으로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한국장로교단은 1885년 이후 137년 동안 68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하나로 왔었으나 오늘의 69년은 나눔과 분열의 역사로 왔습니다. 분교부에 등록한 장로교단만 220여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분열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인은 날마다 줄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교 타락, 교회 타락의 현실입니다. 이제는 한 예수님을 믿는 장로교가 화합하고, 연합하여 하나 되는 교단으로 새 역사를 이뤄 가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신도들은 교파관념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느 교파인지 모르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는 예수님과 하나님은 한분이라는 참 믿음을 갖고 새벽마다 밤마다 눈물로 자녀, 가정, 교회, 이 나라를 위하여 통곡하며 회개의 기도가 타락한 민족을 용서하는 줄로 믿어집니다. 지도자 되신 여러분, 회장되기 위함입니까? 높아지기 위함입니까? 무식한 저는 갈라지고 찢어 나누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이 아닐까요?
각성합시다. 문제는 기독교가 싫다고 교인들이 날마다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국 교회 분열의 역사입니다. 하나의 노회가 동서남북으로 나누어지고 또 거기서 나누어지고 갈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누고 분리할 것입니다. 문제는 날마다 교인들은 줄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타락, 교회타락의 현실입니다.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교회 연합운동이 일어나야합니다. 처음 사랑, 처음 믿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합니다. 한국 교회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이유는 교회의 공교회성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개교회주의, 교파중심주의,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에는 관심이 적은 한국 교회는 교회의 공교회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국 교회는 이제 자신을 돌아보며 원점,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처음 믿음,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합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할 때 한국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교회를 염려, 걱정하고 있답니다.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경의 대계명을 중심으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의 정신으로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교회의 부패상에 저항하며 올바른 신앙을 회복하기를 소망했던 종교개혁의 정신이 오늘날 한국 개신교회 안에서 자정운동으로 일어날 때 한국 교회는 종교개혁의 후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국 사회에서 잃어버린 공교회로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복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