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를 소설이나 영화로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될까? 왕비와 버킹엄 공작의 순수한 사랑에 걸림돌이 되거나 방해를 하는 루이 13세와 추기경 리슐리외와 리슐리외를 돕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으로, 왕비와 버킹엄 공작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달타냥과 삼총사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보게 된다. 이것이 문학과 미디어의 마법(魔法; magic)이다.
에타 린네만은, 문학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어떻게 가치관을 뒤집어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경고한다.
에타 린네만 지음/송다니엘 옮김, 부흥과개혁사, <성경비평학은 과학인가 의견인가> 76쪽에서 인용하여 보자.
“문학이란 원래 경향성이 있다(순수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작가가 (겉으로 보기에는) 사실 그대로를 묘사해서, 독자들이 “그럼, 정말 그렇지!”라고 인정을 한다고 해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정적인 요소들도 문학적 표현을 통해 가치를 획득하게 되고, 이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표현을 함으로 독자들에게 한번 해볼 만한 것으로 다가온다(역자 주: 예를 들면, 도둑질, 살인, 간음 등을 저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꾸미는가에 따라서 독자도 이를 한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육과 죄는 문학이 없어도 존재한다. 그러나 문학은 육과 죄를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독자가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할 수 없게 한다. 한 작품에서 죄를 죄라고 이야기하는 곳에서도, 그리고 명백하게 죄라고 정죄가 되는 곳에서도 이 경우는 등장인물들 중 한 사람의 개인 의견으로 치부되며, 그는 대부분의 인물 묘사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죄와 육에 대해 공감되게 할 뿐 아니라 그것을 증폭시켜 주는 것은 무대에서 일어난다. 작가가 쓴 것은 무대라는 삶 속에서 실천이 되며, 이것은 하나의 모델이 되어 관중을 통해 실제의 삶 속에서 실현되기를 호소하고 있다. 영화는 이것을 넘어서서 이런 모델이 주어진 환경에서 적용이 되도록 촉진시켜준다.”
빌립보서 4장 8절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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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10-11 17:0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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